[매치플레이 특집]투어 프로가 바라본 매치플레이의 장단점

김세영 기자 2015. 9. 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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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한 자료사진. 사진=한석규 객원기자(JNA골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아니다 다를까. 지난주 미국과 유럽 여자골프의 대항전인 솔하임컵에서도 ‘컨시드’ 논란이 일었다. 컨시드는 그린에서 상대가 짧은 거리의 퍼트를 남겨뒀을 때 그 퍼트를 성공한 것으로 인정하고 스트로크를 면제해 주는 것으로 매치플레이 대회에만 적용되는 룰이다. 대회 중 선수들이 가장 민감하게 신경 쓰는 부분이다.

일대일로 홀마다 승패를 가르는 매치플레이에 대해서는 이런 신경전 때문에 선수들마다 호불호가 갈린다. 오는 10월 1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용인 88골프장에서 열리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를 앞두고 투어 프로들의 입을 통해 매치플레이의 장단점을 알아본다.

난 이래서 매치플레이가 좋다=‘어린 왕자’ 송영한(24-신한금융)은 매치플레이에 대해 “6명만 이기는 게임이다. 우승확률이 높다. 그래서 좋다”고 말했다. 스크로크플레이 대회에서는 140여 명의 선수들을 이겨야 하지만 매치플레이에선 여섯 게임만 이기면 우승컵을 차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이어 “매치플레이는 또한 심리전이다. 남들보다 차분한 편이라 평소 매치플레이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이동민(30-바이네르)은 “매치플레이 대회에서는 한 홀에서 크게 실수를 해도 다음 홀에서 바로 만회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스트로크플레이에 비해서 승리할 수 있는 여건이 많아서 좋아한다”고 했다. 주흥철(34)은 “매치플레이는 18번홀까지 가기 전에 이기면 일찍 끝내고 가서 쉴 수 있다. 그런 점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이런 점은 매치플레이의 단점=선수들이 꼽은 매치플레이의 단점은 역시 컨시드를 둘러싼 신경전이다. 일대일로 붙어 한 번 지면 곧바로 탈락하는 녹다운 방식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그래서 친한 선수랑 붙는 걸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주흥철은 “선수들끼리 컨시드를 주는 거리가 있는데 주기도 애매하고, 안 주기도 애매한 그런 거리가 있게 마련이다. 그럴 때 서로 마음이 상할 수도 있다. 결승에서 붙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친한 선수와는 그런 이유 때문에 안 붙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21일 88골프장에서 열린 예선전에서는 박노석과 신용진 ‘고교생 골퍼’ 서형석 등 총 32명의 선수가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이들을 포함해 총 64명의 선수가 다음달 1일부터 총상금 8억원을 놓고 피할 수 없는 ‘맞짱’ 승부를 펼친다.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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