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울해도 퇴장은 퇴장, 노이로제 걸릴 아스날

2015. 9. 19.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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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스날이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퇴장으로 고배를 마셨다. 

아스날은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0-2로 패했다. 

전반 종료 직전 수비수 가브리엘 파울리스타가 상대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와 신경전 도중 퇴장을 당하고 후반 종반 산티 카소를라까지 경고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9명이 뛴 아스날은 수적 열세를 여실히 드러내며 석패를 당했다. 

팽팽하던 양상이 퇴장 한 번에 첼시로 기울었다. 전반 내내 첼시와 치고 받으면서 치열하게 싸우던 아스날은 전반 막판 코스타의 신경전에 가브리엘이 침착함을 잃은 것이 컸다. 

불과 이틀 전 챔피언스리그 디나모 자그레브와 원정경기서 전반에 경고 2장을 받고 퇴장당한 올리비에 지루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패배를 기록한 바 있다. 아르센 벵거 감독은 지루의 퇴장을 두고 "두 번째 경고는 잘못된 판단이다. 억울하고 운이 없었다"고 아쉬움을 내비친 바 있다.

첼시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가브리엘은 코스타가 로랑 코시엘니에게 거친 행동을 하자 이를 나무라는 과정에서 서로 얼굴을 붉혔다. 서로 경고를 받은 와중에도 계속 말싸움 했고 뒷걸음질 치는 과정에서 뒷발이 코스타를 가격하며 퇴장 처분을 받았다. 가브리엘은 먼저 신경을 자극한 코스타가 사태를 유도했다며 크게 화를 냈지만 경고를 받은 상황에서도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부분은 분명 잘못이었다.

분을 삭히지 못한 여파는 후반 초반 결승골을 허용하면서 패배로 이어졌다. 아스날은 후반 7분 프리킥 수비 상황에서 한 명이 적다보니 뒤로 파고드는 커트 주마를 놓쳤고 그대로 헤딩골을 허용하면 패배를 당했다. 10명으로 영리하게 경기를 풀어갈 생각이던 아스날에 치명타였다. 

다급해진 아스날은 후반 중반 지루와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을 투입하며 과감한 선택을 했지만 카소를라마저 추격할 때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9명으로 경기를 뒤집기란 역부족이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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