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대폭발' NC, 한화의 불꽃을 훔치다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2015. 9. 1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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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코리아 제공

[스포츠한국 대전=박대웅 기자] NC가 올시즌 한화를 상징하는 단어 ‘불꽃’을 훔쳤다. 그리고 이를 본인들의 방망이에 장착했다.

NC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15-2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6연승과 함께 시즌 77승52패2무를 기록, 같은날 두산에 승리한 1위 삼성과의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승리였다. 이날 NC는 타선 전체가 총 20안타 4홈런을 폭발시켰다. 지금까지 팀 19안타를 기록한 적은 두 차례 있었으나 20안타 고지를 정복한 것은 올시즌 처음이다.

특히 한화 에이스 로저스를 일찌감치 무너뜨리면서 이날 NC의 타선 폭발은 더욱 큰 의미가 있었다. NC는 2회에만 5안타를 집중시키면서 총 4점을 뽑아냈고, 3회에도 테임즈의 솔로 홈런, 손시헌의 좌익수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2점을 더 보탰다. 평균 8이닝을 책임져왔던 로저스는 4회부터 팀의 완패를 씁쓸히 지켜봐야만 했다.

지난 8월27일 로저스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긴 팀도 NC였지만 당시에는 6회까지 9번의 삼진을 당하는 등 확실한 공략을 이뤄내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투구수를 늘리는 전략을 바탕으로 승리를 챙겼다면 이번 대결에서는 로저스의 기를 완벽하게 누르며 오는 23일 또다시 성사될 가능성이 있는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도 심리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됐다.

NC 타선은 이후 한화의 불펜 투수들을 상대로도 끊임없이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특히 이미 8-1로 크게 앞선 7회에는 나성범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모창민의 스리런포, 대타 조영훈의 투런포가 계속해서 터지면서 완벽한 승리를 자축했다.

NC는 6연승을 내달리는 동안 평균 10.5점을 기록했으며, 최근 4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최고의 분위기 속에 달콤한 휴식을 하루 부여받은 NC는 20일부터 넥센과의 2연전을 시작으로 삼성과의 마지막 맞대결 등 선두 탈환을 위한 최대 승부처에 돌입한다. 상위팀들을 상대로도 NC의 방망이가 춤을 출 채비를 갖췄다.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yuksamo@sports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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