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욱에게 '특급 도우미'가 생겼어요

2015. 9. 17.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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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손찬익 기자] 1990년대 메이저리그를 주름 잡았던 강타자 개리 셰필드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LA 다저스 시절 특급 도우미로 맹위를 떨쳤다. 1998년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로 이적한 세필드는 박찬호가 선발 등판할때마다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국내팬들에게도 친근한 선수로 잘 알려졌다.

정인욱(삼성)에게도 특급 도우미가 생겼다. 야마이코 나바로가 그 주인공이다. 나바로는 11일 사직 롯데전서 5타수 5안타(3홈런) 7타점의 괴력을 발휘했다.

이날 3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나바로는 1회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로 몸을 푼 뒤 3회와 5회 롯데 선발 이명우에게서 연타석 아치를 빼앗았다. 그리고 3-5로 뒤진 6회 2사 만루서 롯데 세 번째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싹쓸이 적시타를 때려냈다. 나바로는 8회 1사 2루서 롯데 네 번째 투수 김승회에게서 좌월 투런포를 때려냈다.

이날 선발 투수로 나선 정인욱은 5이닝 5실점(8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으로 흔들렸으나 나바로의 원맨쇼에 힘입어 시즌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나바로는 삼성 역대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및 타점 기록을 갈아 치웠다.

나바로는 17일 대구 SK전에서도 정인욱의 특급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삼성은 SK에 이틀 연속 덜미를 잡혀 2위 NC와 2경기차로 좁혀졌다. 절체절명의 위기.

3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한 나바로는 1회 구자욱과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서 SK 선발 윤희상과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스리런(비거리 125m)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44호째.

이는 SK 격파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1회 나바로의 중월 3점포를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한 삼성은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SK를 10-5로 꺾었다. 나바로는 이후 타석에서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결정적인 한 방으로 제 임무를 다 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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