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CCTV, '자동차 보험사기' 잡는다

박예원 2015. 9. 1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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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 상반기 자동차 보험 사기 적발 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블랙박스와 CCTV가 많아진 덕분입니다.

하지만, 촬영이 안되는 곳에서 벌어지는 사기는 적발이 어려워 여전히 늘고 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은색 승용차가 골목길로 접어드는 순간, 한 남성이 차와 부딪힌 듯 주저앉습니다.

영상을 되돌려 보니, 차와 닿기도 전에 쓰러집니다.

중앙선을 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달려들어 부딪히기도 하고, 차 뒤쪽에서 과장되게 쓰러진 이 여성도 일부러 달려드는 모습이 뒷차 블랙박스에 찍혔습니다.

피해를 과장하거나 일부러 사고를 내는 자동차 보험사기의 전형적인 모습들입니다.

사고 전후 장면이 고스란히 녹화되지 않았다면 사기에 넘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올 상반기 전체 보험사기는 늘었지만 블랙박스나 CCTV 설치가 늘면서 자동차 보험사기 적발 금액은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인터뷰> 박현규(보험사 직원) : "보험 가입시 혜택이 있고, 보험사기 예방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최근 (보험 가입자) 절반 가까이 블랙박스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반면, 블랙박스나 CCTV촬영이 안되는 곳에서 벌어지는 이른바 '나이롱 환자' 보험 사기는 내부 제보나 증거가 없으면 적발이 어려워 여전히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나이롱 환자(제보) : "(반 정도만 접힌다고 얘기하면 되나요?) 이 정도 밖에 안접힌다고.."

도로위에선 CCTV가 차량안에선 블랙박스가 자동차 보험사기를 막는 일등 공신인 셈입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

박예원기자 (ai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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