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와 탄성이 교차한 300명 전북 팬들의 외침

2015. 9. 1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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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일본 오사카 안경남 기자] 환호와 탄성이 교차했다. 전북 현대의 아시아 도전이 아쉬움 속에 막을 내렸다. 하지만 300명 전북 서포터들의 외침은 2만 감바 오사카 홈 팬들 못지 않았다.

전북은 16일 오후 7시 엑스포 70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감바 오사카와의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지난달 1차전서 0-0으로 비겼던 전북은 종합전적 1무1패로 준결승이 좌절됐다.

감바의 응원 열기는 J리그서도 손에 꼽힌다. 어린 아이부터 나이든 어르신까지 감바의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는다. 이날도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경기장 주변은 감바 팬들로 가득했다.

서포터 전쟁에서 감바와 전북의 대결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하지만 전북 서포터들은 결코 밀리지 않았다. 전북은 K리그 평균 관중 1위를 달리는 인기구단이다. 이번 감바 원정에도 역대 원정 최다 팬들이 응원에 나섰다. 전북 관계자는 "300명 정도 된다"고 했다.

실제로 경기장 곳곳에서 녹색 전북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보였다. 그리고 이들은 경기가 시작되자 원정 응원석을 가득 메우고 전북의 이름을 외쳤다.

원정 서포터 중엔 전북과 산학협약을 체결한 전주기전대학생 120명도 함께했다. 전주기전대학의 장학프로그램에서 선발된 120명의 대학생들은 오사카에서의 일정을 소화한 뒤 전북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았다. 또한 오사카에 거주 중인 교민과 유학생들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결과는 아쉬움 속에 끝이 났다. 레오나르도의 선제골로 기뻐하고 우르코 베라의 동점골에 환호했지만 추가시간 1분을 남겨두고 결승골을 얻어맞으며 4강에 실패했다. 300명 전북 서포터들에겐 기쁨과 탄성이 교차한 경기였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사진 및 기사 구매 content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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