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C축구> 최강희 감독 "홈에서 못 이겼던 것이 부담"

2015. 9. 16.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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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프로축구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에 실패한 것에 대해 아쉬운 소감을 밝혔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6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15 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감바 오사카(일본)와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졌다.

1,2차전 합계 1무1패로 탈락한 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많은 시간을 들였는데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남는다"며 "홈 1차전에서 이기지 못했던 부분이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지난달 전주에서 열린 1차전에서 전북은 감바 오사카와 0-0으로 비겼다.

최 감독은 "오늘 먼저 골을 넣고 좋은 분위기로 가져갈 수 있었는데 곧바로 실점한 것이 좋지 않았다"며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실망하지 말고 도전을 계속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1차전에서 비겼어도 원정에서 이길 힘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나쁘지 않은 결과로 봤다"면서도 "그러나 오늘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고 첫 득점 이후 약간 흥분한 상태가 됐다"고 되짚었다.

최 감독은 "실점 없이 후반에 들어갔다면 교체를 통해 변화를 주려고 했지만 너무 일찍 실점하며 힘들어진 것이 오늘의 패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레오나르도가 12일 FC서울과 경기에서 30분 정도만 뛰어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봤으나 몸이 무거웠다"고 아쉬워하며 "그라운드 컨디션이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지만 그런 부분은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1-2로 역전당한 이후 중앙 수비수 2명을 빼고 공격진을 보강한 것에 대해 최 감독은 "리그에서도 두 차례 정도 그런 경험이 있었다"고 소개하며 "이번에는 토너먼트이기 때문에 다소 무리한 전략을 짰다"고 시인했다.

그는 "마지막에 수비 라인을 내리기로 주문했으나 동점골을 넣은 이후 흥분 상태가 되면서 또 실점을 했다"고 낙담했다.

2011년 준우승 이후 4년 만에 결승 진출, 또 나아가서는 우승까지 노렸던 최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고 감싸며 "스포츠 경기가 뜻대로 되지 않을 때는 운명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가타노 사카 감바 오사카 수석코치는 "선수들이 엔도 야스히토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잘 해냈다"며 "전북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아 매우 어려운 경기였지만 여기서 승리하면서 선수들이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하세가와 겐타 감독은 역전 골 이후 그라운드로 들어가 골 세리머니를 함께 하다가 퇴장을 당해 가타노 수석코치가 대신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엔도는 "오늘 경기를 통해 일본 팀이 아시아에서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는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만족스러워했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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