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베니테스 별로.." vs 베니테스 "책 더 팔리겠지"

2015. 9. 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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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중흥기 이끈 스타 선수와 감독 자서전 내용 놓고 설전
리버풀 당시 제라드(왼쪽)와 베니테스 감독 모습.<<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리버풀 중흥기 이끈 스타 선수와 감독 자서전 내용 놓고 설전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2000년대 중반 감독과 선수로서 리버풀의 중흥기를 이끌었던 스티븐 제라드(35·LA갤럭시)와 라파엘 베니테스(55·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서로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2004년 6월부터 6년간 리버풀 사령탑을 지낸 베니테스 감독은 재임 시절 리버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및 준우승, FA컵 우승에 올려놓았다.

그때 제라드는 리버풀의 주축 선수였다.

2010년 베니테스 감독이 경질되면서 소원해진 둘은 지난 시즌 후 제라드가 리버풀에서 LA갤럭시로 이적하면서 각자 완전히 다른 길을 걷게 됐다.

제라드가 먼저 재임 시절 당시 베니테스 감독에 대한 서운함을 나타냈다.

그는 곧 나올 두 번째 자서전 '나의 이야기'에서 베니테스를 "훌륭한 전략가"라고 치켜세우면서도 "인간적인 정이 없고, 거리감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둘이 아무런 인간적인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제라드와 베니테스가 리버풀에서 6년간 한솥밥을 먹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고, 현지 언론에 크게 보도됐다.

그 내용을 접한 베니테스 감독도 가만있지 않았다. 그는 스페인의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제라드의 주장을 반박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나도 읽었지만, 제라드의 주장은 틀린 것 같다"면서 "나는 제라드를 존중하고, 리버풀, 구단, 팬들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그의 주장을 그대로 내버려두는 것이 낫지, 거기에 이러쿵저러쿵 덧붙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나 제라드가 책에서 "그가 우리 어머니를 처음 만난 자리에서 내가 돈을 좋아하는지 물어봤다"며 자신의 비매너를 지적한 부분에서는 발끈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제라드는 책을 내려고 하고 있다"며 "나는 현재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이기 때문에 그 책은 더 잘 팔릴 것"이라며 자신을 상대로 논쟁거리를 만드는 것은 책을 더 많이 팔기 위한 것이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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