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오승환, 日 최다 46SV 꿈 아니다"

2015. 9. 1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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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한신 타이거즈 수호신 오승환(33)이 40세이브를 달성하며 구원 1위를 질주했다. 일본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 달성 가능성에도 시선이 쏠린다.

오승환은 지난 15일 일본 오사카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 홈경기에 9회 구원등판, 1이닝을 1피아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40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지난해 39세이브를 넘어 첫 40세이브에 성공한 오승환은 구원 부문 2위 토니 바넷(야쿠르트·35개)과 격차를 5개로 벌렸다.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이 눈앞으로 다가왔지만 오승환은 한신의 우승 도전에 포커스를 맞췄다. 그는 "내가 잘하는 것은 큰 의미 없다. 팀이 우승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기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며 "항상 준비돼 있다. 몸 상태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말로 결연한 각오를 보였다.

하지만 일본 언론에선 오승환의 대기록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6일 '오승환이 2008년 당시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 마크 크룬이 세운 외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 41세이브 기록을 예약했다'고 전했다. 크룬의 기록에 하나 차이로 다가서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

나아가 일본프로야구 최다 세이브 기록에도 도전해 볼만한 페이스다. 산케이스포츠는 '2005년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후지카와 규지(당시 한신)가 갖고 있는 일본프로야구 46세이브 기록을 바꾸는 것도 꿈이 아니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 기록은 10년째 누구도 깨지 못하고 있다.

한신은 잔여 14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40세이브의 오승환이 한신이 남은 14경기 중 7경기에서 세이브를 올려야 이와세와 후지카와의 기록을 넘을 수 있다. 산술적으로는 약 44세이브가 가능한 수치. 기록상으로 쉽지 않은 도전이지만 한신의 팀 상황을 보면 불가능하지는 않다.

한신은 66승61패2무로 센트럴리그 2위에 올라있다. 1위 야쿠르트(66승60패2무)와는 반경기차밖에 나지 않는다. 3위 요미우리(66승63패1무)도 한신을 1경기차로 뒤쫓고 있어 마지막까지 순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 오승환에게도 더 많은 등판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주위에서는 분위기를 띄우고 있지만 돌부처답게 오승환은 들뜨지 않았다. 그는 "나 자신의 세이브는 큰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최다 세이브 기록도 깰 수 있는 페이스이지만 오로지 팀 우승마을 바라보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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