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우리집에 없는 유일한 유니폼은 맨유"

2015. 9. 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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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영원한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35,LA갤럭시)를 말하면서 숙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빼놓을 수 없다. 

제라드의 자서전 일부가 공개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맨유와 관련된 부분에서는 여전히 적개심이 상당했다. 리버풀에서 뛰는 동안 맨유를 수도 없이 만나 열세인 전적과 잊고 싶은 퇴자 등 좋지 않은 기억이 많기에 제라드는 맨유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을 통해 전해진 자서전 속 제라드는 "맨유를 혐오하는 감정은 여전하다"면서 "대표팀을 통해 폴 스콜스와 데이비드 베컴, 개리 네빌, 리오 퍼디난드, 웨인 루니 등 맨유 선수들과 함께 활약하며 누그러졌지만 맨유를 싫어하는 감정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흔히 축구 경기를 마치면 선수들끼리 친선을 도모하기 위해 유니폼을 교환하는 장면이 종종 화면에 잡힌다. 제라드도 그라운드에서 경쟁했던 선수들과 유니폼을 바꾼 뒤 모으는 것을 즐긴다.

하지만 그는 "맨유는 26년 이상 내게 적이었고 그들에게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며 "우리집에는 그동안 다른팀 선수들과 교환한 유니폼이 상당히 많다. 그러나 유일하게 없는 것이 맨유의 유니폼"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렇기에 지난 시즌 자신의 마지막 맨유와 라이벌전에서 기록한 38초 퇴장은 생각하기도 싫은 기억이다. 

그는 "안데르 에레라의 발목을 밟는 순간 잘못됐다는 것을 느꼈다.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알았기에 괜히 팔을 들어 화난 제스쳐를 보인 기억이 있다"면서 "퇴장 명령을 받고 걸어나오는 동안 스스로 '대체 무슨 바보 같은 행동을 한거야'라고 되뇌였다"고 회상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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