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자율주행車 CEO에 크래프칙 前현대차 북미법인 CEO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구글이 자율주행자동차 사업을 이끌 CEO(최고경영자)에 존 크래프칙 전 현대차 북미법인(HMA) CEO( 사진)를 임명했다.
15일 자동차 전문 외신 '오토모티브 뉴스'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크래프칙을 구글 자율주행차 사업부 CEO에 임명했다. 크래프칙은 이달 말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에 합류할 예정이다.
크래프칙은 2008년부터 2013년간 현대차 북미법인 CEO로 보내며 미국 시장내 현대차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끌었다. 앞서 포드에서는 14년간 근무했다.
그는 지난해 4월부터는 온라인을 통해 자동차를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는 '트루카'의 사장을 맡아왔다.
크래프칙은 자신의 트위터에 "(자신의 합류는)구글이 자율주행차의 큰 잠재력을 개발하도록 돕는 멋진 기회"라며 "빨리 업무를 시작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율주행차는 수천의 목숨을 살리고, 사람들에게 더 큰 이동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운전에 좌절했던 점들로부터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래프칙의 합류로 구글은 글로벌 자동차 업계를 아우르는 역량을 얻게 됐으며,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이 자동차업계에서 고위 임원을 채용해 일하도록 한 것은 처음이다.
구글은 2009년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시작해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에서 한 주 동안 1만6000여km의 시험주행을 진행하고 있다.
박상빈 기자 bin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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