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왼쪽의 사나이' 코빈, 영국 노동당 신임 당수로

고정애 2015. 9. 1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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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국 노동당에서도 가장 왼쪽에 있는 사람. 지난 주말 영국 제1야당인 노동당의 신임 당수로 뽑힌 제러미 코빈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반핵과 철도·전기 국유화 등 급진적인 정책을 추구해 강성 좌파로 분류돼온 그의 이력 때문인데요.

고정애 런던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영국 의회 앞에서 열린 시리아 난민 돕기 집회.

영국 노동당 신임 당수로 선출된 제러미 코빈이 연단에 올라 정부에 난민을 더 받아들일 것을 촉구합니다.

그는 노동당원과 지지자들이 6:4의 비율로 참여한 1차 투표에서 59.5%란 압도적인 지지율로 뽑혔습니다.

중산층 가정 출신으로 대학을 중퇴하고 노조 운동에 뛰어든 그는 33년째 노동당 의원을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500차례나 당론과 다른 투표를 했을 만큼 당내에선 아웃사이더로 통합니다.

카를 마르크스를 존경한다고 밝히고 반핵, 철도·전기의 국유화 등 급진적인 정책을 주장해왔기 때문입니다.

털털한 외모에 기성 정치인과 다른 노선을 걷는 코빈에게 지지자들은 열광합니다.

[가레스 데이비스/지지자 : 더 공정하면서도 나은 세상을 위한 새 출발이란 느낌이 듭니다.]

그러나 노동당 내에서조차 강성 좌파인 코빈의 당선으로 노동당의 집권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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