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윈도10' 설치파일이..꼼수 부리는 'MS'?

김지민 기자 2015. 9. 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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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윈도10 설치파일 자동 다운로드 '논란'..MS '이용자 편의 위한 업데이트 관행"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MS 윈도10 설치파일 자동 다운로드 '논란'…MS '이용자 편의 위한 업데이트 관행"]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 운영체제(OS) 윈도10 업그레이드를 거부한 이용자들의 PC에도 관련 파일을 설치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미국 주요 매체들은 앞서 '디 인콰이어'의 보도를 인용해 MS가 윈도10 업그레이드 예약을 하지 않은 일부 이용자들의 PC에 '$Windows.~BT'폴더라는 파일을 통해 자동 패치 기능을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이용자의 동의 없이 업그레이드 파일을 설치한 것도 문제지만 이 폴더의 용량이 3.5GB에서 6GB에 달하는 대용량이라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대용량 파일을 내려 받는 과정에서 데이터 요금 폭탄을 맞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콰이어에 이를 제보한 독자는 "이용자들이 지난 8월 한 달 간 원치 않는 다운로드 때문에 데이터 사용량을 초과한 것으로 들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보도가 나가자 MS는 윈도 사용자들이 윈도10 업그레이드를 결정할 경우에 대비해 미리 파일을 내려 받아 두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MS 대변인은 "윈도10을 업그레이드하려는 고객들이 향후 설치를 위해 필요한 파일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준비해 둔 것"이라며 "이는 보다 향상된 업그레이드 경험을 제공해 주기 위한 것이며, 설치 시간을 단축해주기 위한 업계 관행"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29일 출시한 윈도10은 출시 한 달 만에 전 세계 192개 국가 7500만대 디바이스에 탑재되며 상당히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시장 조사 결과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MS 윈도 및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서 신규 취약점이 발견된다며 해당 제품 이용자의 보안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MS사는 최근 MS 윈도 및 IE에서 발견된 보안 취약점에 대한 정기 보안 업데이트(긴급 4종, 중요 8종)를 발표했다.

김지민 기자 dand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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