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리치] '패션 테러리스트' 놀림받던 호날두, 명품사업가로 우뚝

2015. 9. 1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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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테러리스트’로 놀림받던 ‘축구 스타’ 호날두
-2006년 패션부티크 ‘CR7’ 열며 패션사업에 도전
-최근 향수 브랜드 출시, “CR7, 명품 브랜드로 키우겠다”

[헤럴드경제=슈퍼리치섹션 민상식ㆍ김현일 기자]‘65만파운드(한화 약 12억원)’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 중 한 명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Cristiano Ronaldoㆍ30).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그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주급을 받는 선수다. 그의 주급은 65만파운드, 보유 자산은 2억8000만달러(약 3300억원)에 달한다.

9년 전인 2006년의 호날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었다. 박지성의 동료이자 뛰어난 실력을 가진 공격수였던 당시 호날두에겐 꼬리표같이 따라다니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이 하나 있었다.
‘패션 테러리스트’.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색감의 옷이나 로고가 크게 박힌 명품을 자주 입어 붙은 별명이었다. 그의 다소 난해한(?) 패션 센스는 축구팬들에게 유명했다. 그가 늘 한쪽 팔에 끼고 다니는 구찌 클러치 백은 ‘일수 가방’이냐는 놀림을 받기도 했다.

패션 테러리스트 시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당시의 호날두에 대해 “그는 패션에 무례를 저지를 정도”였다고 평하기도 했다.
이런 패션감각 없던 그가 당시 남다른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다. 별명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패션 사업이었다.
호날두는 2006년 고향인 포르투갈 마데이라섬에 자신의 이름(Cristiano Ronaldo) 첫 글자와 등번호 7을 딴 ‘CR7’이라는 패션부티크를 열었다. 2008년에는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 CR7 2호점을 개설해 사업을 확장했다. 

2008년 리스본 CR7 2호점 개설 당시 호날두.

이후 그가 본격적으로 패션사업에 뛰어든 것은 2013년 덴마크 JBS 텍스타일그룹과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부터였다.
호날두는 CR7을 명품 브랜드로 키울 계획으로, 최근 한국계 미국인 디자이너 리차드 채(Richard Chai)를 영입했다. 그는 2010년 미국 뉴욕의 패션디자이너연합회(CFDA) 최고 디자이너로 선정된 바 있다.
JBS그룹과 손잡고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영입한 CR7은 이후 셔츠와 속옷, 신발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호날두와 한국계 미국인 디자이너 리차드 채.

특히 호날두 본인이 직접 모델로 나서는 등 호날두의 인지도 덕분에 CR7는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유럽과 미국에서 명품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10일에는 패션사업에 이어 자신의 향수 브랜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레거시’(Cristiano Ronaldo Legacy)를 출시했다.
세계적인 축구선수로서 막대한 수입을 올리는 호날두가 패션사업에도 열정을 쏟는 이유는 뭘까.
그는 비록 옷 입는 센스는 없지만 축구 못지않게 패션에 유달리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2008년 CR7 2호점 개설 당시 호날두는 한 인터뷰에서 “난 정말 옷을 좋아한다. CR7 스타일 옷을 입은 나를 세상에 드러내고 싶고, CR7가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패션사업이 승승장구하면서 그는 패션 센스에도 새롭게 눈을 뜨기 시작했다.

CR7 광고에 등장하는 호날두.

명품 로고가 크게 박힌 화려한 옷을 입던 그는 요즘 깔끔한 디자인의 캐주얼ㆍ수트 룩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체형에 맞는 옷을 입은 호날두는 호평을 받았고, 최근 축구계 ‘베스트 드레서’로도 이름을 올렸다. ESPN은 지난달 현역 축구선수 중에서 가장 패션 감각이 뛰어난 축구 선수로 호날두를 꼽았다. 

이제 호날두의 패션사업 철학은 뚜렷하다.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본인에게 딱 맞는 옷은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는 남자에게 자신감을 준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축구는 물론 패션계에서도 세계 최고가 되려 한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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