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라이브] 홍정호 "심각한 부상 아냐, 빨리 돌아올 것"

풋볼리스트 2015. 9. 13.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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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뮌헨(독일)] 정다워 기자= 아우크스부르크 수비수 홍정호(26)가 부상을 당했다. 거함 바이에른뮌헨과의 경기를 앞두고 몸을 풀다 다쳐 출전이 불발됐다.홍정호는 12일 오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과의 '2015/2016 독일분데스리가' 4라운드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40여 분 전 피치에 등장한 홍정호는 몸을 풀던 도중 통증을 호소했다. 의무진과 대화를 나눈 그는 워밍업을 중단하고 사이드라인으로 나와 주저 앉았다. 잠시 후 드레싱룸으로 향한 홍정호는 베스트11에서 제외됐다. 홍정호 대신 얀-잉거 칼센-브라커가 선발 출전했다.사실 홍정호는 경기 전 날 훈련에서 부상을 당했다. 훈련 도중 오른쪽 허벅지 근육에 통증이 있어 병원에서 MRI 검사를 받은 상황이었다. 검사 결과 큰 문제가 없다고 나와 출전을 결정했지만 워밍업 과정에서 다시 통증이 있어 출전을 포기한 것이다.다행인 것은 홍정호의 부상 정도는 심하지 않다는 점이다. 경기가 끝난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홍정호는 "병원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통증이 계속 있다. 그래도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내일 다시 병원에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인데 큰 부상이 아니니 빨리 치료하고 컨디션을 회복하고 돌아오겠다"라고 말했다.

상승세를 타며 주전으로 자리를 잡아가던 상황에서 당한 부상이라 더 아쉽다. 홍정호는 개막 후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한 번도 교체 아웃 되지 않고 자리를 지켰다. 마르쿠스 바인지를 아우크스부르크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주전으로 도약하는 모습이었다.게다가 홍정호는 바이에른 원정에서 기분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2014/2015시즌 바이에른과의 원정경기에 출전해 1-0 승리에 기여했다. 불과 지난 5월 승리를 맛봤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자신감을 갖고 알리안츠 아레나에 입성한 상황이었다.홍정호가 빠진 가운데 아우크스부르크 수비진은 흔들렸다. 홍정호 대신 출전한 칼센-브라커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토마스 뮐러 등 세계적인 수준의 공격수들이 포진한 바이에른 공격진을 상대로 고전했했다. 골키퍼 마르빈 히츠가 아니었다면 많은 골을 허용할 뻔했다. 칼센-브라커는 홍정호의 가장 큰 경쟁자다. 올 시즌에는 홍정호가 주전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데뷔 시즌부터 작년까지 칼센-브라커가 아우크스부르크의 주전이었다.홍정호도 갑작스런 부상으로 인해 바이에른전에 출전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계속 몸 상태가 좋아 선발로 뛸 수 있었는데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다쳐서 많이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최대한 빨리 복귀하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회복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사진= 풋볼리스트 풋볼리스트 주요 기사[풋볼리스트S] EPL데뷔전┃① '활발했던' 지성 '동화같았던' 동국[풋볼리스트S] EPL데뷔전┃③ '옷깃만 스친' 주영 '묵직했던' 성용[人사이드] '복귀' 박은선, 과거 그리고 한계에 선을 긋다[편지] 박지성이 '제2의 박지성'에게[심층분석] 메시, 호날두의 발끝에 숨겨진 은밀한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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