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첼시 이바노비치, 무리뉴의 믿음을 저버리다

이원희 기자 2015. 9. 12.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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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원희 기자] 첼시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조세 무리뉴 감독의 믿음을 또 한 번 저버렸다.

첼시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시즌 잉글리쉬 프리미어리그 에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첼시는 최전방 공격수로 디에고 코스타를 세웠고 에덴 아자르와 세스크 파브레가스, 페드로가 2선에 배치됐다. 네마냐 마티치와 존 오비 미켈은 허리 라인을 잡았다. 포백은 이바노비치와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와 커트 조우마와 존 테리가 구축했다. 골문은 아스미르 베고비치가 지켰다.

첼시 수비가 또 무너졌다. 첼시는 에버턴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하며 1-3으로 완패했다. 에버턴은 스티븐 네이스미스가 해트트릭을 올리며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첼시는 마티치가 만회골을 뽑아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바노비치도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최근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을 받아왔지만 첼시 무리뉴 감독은 이바노비치를 에버턴전에 선발 출전시켰다. 이바노비치의 경험을 믿은 것.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신뢰는 곧 실망으로 바뀌었다.

첼시는 이른 시간에 실점을 했고 그 시발점은 이바노비치가 위치한 오른쪽 측면이었다. 전반 17분 에버턴 갤러웨이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으로 연결했고 이를 네이스미스가 강력한 헤딩 골을 뽑아냈다. 당시 이바노비치가 갤러웨이를 순간 놓치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후에도 에버턴은 이바노비치 쪽을 공략. 다양한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지난 시즌 장기였던 날카로운 크로스도 보여주지 못했다. 이바노비치는 종종 공격에 가담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지 못했다. 이날 이바노비치는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경기 평점 5.96점을 받았다. 그만큼 저조한 활약이었다는 평가다.

이제 이바노비치의 입지는 정말 위험하다. 지난 시즌 리그 전 경기에 출전하며 4골 5도움. 첼시 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이바노비치는 온 데 간 데 없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기억을 살려, 그동안 이바노비치에게 기회를 부여했지만 이제 무리뉴 감독의 결단이 필요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 첼시는 아우크스부르크로부터 압둘 라만 바바를 영입. 첼시 수비진에 힘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아직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바바는 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인정받은 선수. 분위기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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