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0일만에 선발승' 정인욱 "조금 부끄럽다"

2015. 9. 1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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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이대호 기자] 삼성 라이온즈 우완 정인욱이 선발로 나와 고전했지만 타선 도움으로 2년 반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정인욱은 11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5이닝 8피안타 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1개, 류중일 감독은 인내심을 갖고 정인욱을 5회까지 마운드에 뒀다. 삼성이 9-7로 역전승을 거둬 정인욱은 2012년 10월 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 이후 1070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경기 후 정인욱은 "타자들 도움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조금 부끄럽긴 하지만 앞으로 잘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매 이닝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던졌다. 1회에는 던지고 싶은대로 들어가지 않아 답답한 마음이 있었는데 앞으로 더 집중해서 던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cleanupp@osen.co.kr

<사진> 부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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