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 옮긴 해외파, 주말 출격 이상 무

김지우 2015. 9. 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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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올여름은 국내 축구 팬들에게 길이 남을 이적 시장이 됐다. 손흥민, 구자철, 박주호 등 유럽 무대를 누비는 코리안리거들이 대거 팀을 옮긴 덕분이다. 모두 좋은 조건에 팀을 옮겨 보는 우리들도 덩달아 흥이 났다.

그러나 우리의 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제 설레는 마음으로 새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서는 코리안리거들을 맞이해야 한다. 그 시작은 당장 오는 주말이다.

# 손흥민(레버쿠젠->토트넘 / vs 선덜랜드)

토트넘은 오는 13일 밤 9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선덜랜드 원정을 떠나 2015/2016 EPL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의 역사적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전이 될 예정이다. 이적 시장 막바지 이적이 성사된 만큼 팀 훈련을 얼마 소화하지 못해 선발 출전은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교체로라도 그라운드를 밟을 공산이 크다.

더불어 손흥민은 라오스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라오스와의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절정의 골감각을 자랑했다. 이어진 레바논 원정은 대표팀의 배려로 합류하지 않고 영국으로 출국해 체력 안배와 동시에 팀 적응에 시간을 보냈다. 몸상태에는 크게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4라운드까지 3무 1패로 무승에 그치고 있다. 거액을 투자해 데려온 손흥민에게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만약 손흥민이 데뷔전서 인상적인 활약과 함께 팀의 무승 고리를 끊는데 앞장선다면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을 수 있다.

# 구자철(마인츠->아우크스부르크 / vs 바이에른 뮌헨)

구자철은 임대 신화를 썼던 아우크스부르크로 완전 이적했다. 추정 이적료는 500만 유로(약 66억 원)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다. 구자철을 중원의 핵심으로 활용하겠다는 아우크스부르크의 복안이다.

다가오는 상대는 '최강' 바이에른 뮌헨이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오는 12일 밤 10시 30분 알리안츠 아레나로 원정을 떠나 2015/2016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뮌헨과의 경기를 소화한다.

구자철은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독일 '키커'는 아우크스부르크-뮌헨전 예상 선발라인업 명단에 구자철과 홍정호를 올렸다. 특히 '키커'는 구자철을 따로 언급하며 "새롭게 영입된 구자철이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벤치서 대기할 것이 예상되는 지동원이 교체 출전한다면 코리안리거 삼총사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분데스리가를 누비는 역사적 순간을 볼 수 있다.

# 박주호(마인츠->도르트문트 / vs 하노버96)

바젤과 마인츠를 거치며 꾸준한 활약을 펼친 박주호는 독일의 내로라하는 명문 도르트문트에 이르렀다. 쟁쟁한 스쿼드 탓에 치열한 주전 경쟁이 예상되지만 마인츠 시절 은사였던 토마스 투헬의 부름을 받은 만큼 일단 로테이션 멤버로 출전하며 입지를 다져나갈 전망이다.

첫 상대는 하노버다. 도르트문트는 12일 밤 10시 30분 하노버 원정을 떠나 4라운드를 치른다. '키커'는 두 팀의 예상 선발라인업 공개하며 박주호를 후보 명단에 포함시켰다. 주전 마르셀 슈멜처가 나서는 가운데 상황에 따라 교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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