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0년차 근로자 평균임금 638만원, 신입사원 4.3배

박종진 기자 2015. 9. 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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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근로자 근속년수별 임금 격차 분석'.."연공서열형 임금체계, 직무·성과형 임금으로 바꿔야"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전경련, '근로자 근속년수별 임금 격차 분석'…"연공서열형 임금체계, 직무·성과형 임금으로 바꿔야"]

우리나라 30년차 근로자의 월 평균임금이 1년차 신입사원의 4.3배에 달한다는 재계의 분석이 나왔다. 재계는 선진국의 임금격차보다 월등히 높다고 주장하며 연공서열형 임금체계를 바꾸는 노동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근로자 근속년수별 임금 격차 분석' 보고서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분석은 고용노동부 2014년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의 82만4439명 원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전경련에 따르면 2014년도 30년차 근로자의 월 평균임금은 638만원으로 1년차 근로자의 월평균임금 149만원의 4.3배로 조사됐다.

10년차는 375만원(2.5배), 20년차는 548만원(3.7배), 31년차 이상은 652만원(4.4배)였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높고 제조업이 낮았다. 금융보험업(5.9배), 숙박음식업(5.4배), 출판영상정보서비스업(5.3배), 부동산임대업(4.9배), 운수업(4.7배), 건설업(4.7배), 도소매(4.5배), 제조업(3.5배) 등의 순이다.

연도별로는 2010년부터 2014년 사이 1년차와 30년차의 월 평균임금 격차가 다소 늘어났다. 2010년 4.1배에서 2014년 4.3배로 확대됐다.

최근 4년 동안 월 평균임금이 가장 많이 증가한 근로자는 10년차(24%)이며 그 뒤를 20년차(21.3%), 31년 이상(18.7%), 30년차(14.4%), 1년차(8.6%) 등이 따랐다.

이철행 전경련 고용복지팀장은 "우리나라 제조업 30년차 직원의 신입사원 대비 임금격차는 3.5배로, 일본(2.4배), 독일(1.9배), 영국(1.6배), 프랑스(1.5배), 스웨덴(1.1배) 등 주요 국가에 비해 월등히 높다"며 "많은 기업들이 연공서열형 임금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이를 직무·성과형 임금체계로 바꾸는 것이 노사정 노동개혁과제의 핵심 사안"이라고 밝혔다.

박종진 기자 fre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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