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의 어설픈 김선형 살리기, 왜 자충수인가

김용 2015. 9. 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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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김영기 총재 '모든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KBL 김영기 총재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KT 전창진 감독, 전 현직 선수의 승부조작 및 불법도박 가담 혐의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관리 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5.06.29/
한국농구연맹(KBL)은 왜 자충수를 뒀을까.

KBL은 수년째 비난을 듣고 있다. 운영의 묘가 부족해 사고가 계속 터진다. 그리고 그 사고 후 처리도 굉장히 미숙하다. 그런데 욕을 먹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 괜히 마녀사냥을 당하는게 아니다.

8일 프로농구 선수 불법 인터넷 도박 수사 결과가 발표됐다. 엄청난 충격. 하지만 KBL 내부적으로는 일찌감치 이 문제에 대한 파악을 완료하고 대비책을 세우고 있었다. 이미 언론을 통해 이 정도의 일이 터질 것이라고 KBL 뿐 아니라 일반 농구팬들도 예상하고 있었다.

KBL은 8일 곧바로 혐의가 입증된 11명 선수의 명단을 공개하며 기한부 출전 정지 제재를 내렸다. 여기까지의 과정과 문제들에 대한 얘기는 말을 아껴두겠다.

문제는 이후 행동들이다. KBL은 11명의 선수 중 김선형(SK)에 대한 징계 완화를 암시하는 듯한 내용을 발표했다. 김선형이 프로가 아닌 대학 시절 소액 베팅을 했기 때문. 문제는 그 다음이다. KBL의 주장은 김선형이 2013년 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설문을 통해 불법 스포츠 도박에 대한 자진신고를 했고, 이 자진신고를 했기에 정상 참작이 필요하다는 것.

이에 오히려 여론이 들끓고 있다. 만약 당시 김선형이 홀로 자진신고를 했다면, 이 사실을 세상에 알리고 김선형에 대한 징계를 내렸어야 했다. 그 때 자진신고에 대한 정상참작은 얘기가 된다. 자진신고를 했기 때문에 죗값을 줄여주는 것이다. 그런데 이를 쉬쉬하고 있다가 몇년 후 일이 터지자 그 때 자진신고를 했기에 정상참작을 해야한다는 주장은 쉽게 납득할 수 없다. 김선형이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스타플레이어고 알려진대로 죄의 경중을 따졌을 때, 다른 선수들에 비해 크지 않지만 KBL의 어설픈 김선형 살리기가 오히려 김선형에게 더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이 난리통에 지난해 음주사고를 일으켰던 김민구(KCC)에 대한 경고 조치와 봉사활 동 지시 내용을 발표했다. 어떻게 보면 위 선수들과 비교해 더 큰 죄를 저지른 선수에게 더 가벼운 징계를 내리니 팬들은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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