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프라이스 단장, 1일차 포섬으로 기선제압하겠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2015. 9. 9.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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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인터내셔널팀(유럽제외)간 남자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은 양팀 실력차이로 인해 흥행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1994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미국팀은 최근 5연승을 포함 8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시소게임을 벌이는 미국과 유럽 대항전인 라이더컵과 비교해 프레지던츠컵이 흥미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이다. 랭킹에 따라 상위 10위내 선수는 자동 출전하고 2명의 추천선수를 뽑을 때의 기준도 경기력이 최우선이었다.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닉 프라이스(짐바브웨)는 9일(한국시간) 추천 선수 명단 발표와 함께 경기방식에 대한 언급도 했다. 올해부터 개최지 단장은 1~3일차 경기 일정을 자신들이 유리한 쪽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했다. 양팀 실력차가 커 인터내셔널팀에 조금이라도 어드밴티지를 주자는 의견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프라이스 단장은 최근 인터내셔널팀의 성적이 좋았던 포섬방식(2인1조가 돼 볼 한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을 대회 첫날 치러 기선을 제압하기로 했다. 이번 만큼은 미국팀의 6연패를 저지해보려는 의지로 보였다.

지난번 대회와 달리 대회 1~3일 열리는 포섬과 포볼(2인1조로 각자 플레이한 뒤 좋은 점수를 그 팀의 성적으로 하는 방식) 방식의 경기수를 4경기나 줄인 것도 인터내셔널팀에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인터내셔널팀은 초반 격차를 최소화한 뒤 마지막 4일차에 펼쳐지는 12명씩의 매치플레이에 승부수를 던진다는 전략이다.

프라이스 단장이 고심끝에 인터내셔널랭킹 20위에 머문 배상문(29)을 낙점한 것도 이같은 맥락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승을 거둔 배상문은 최근 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하며 70명이 겨루는 BMW챔피언십 출전을 확정지었다. 특히 대회 코스인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장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한 것이 프라이스 단장으로부터 후한 평가를 받았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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