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전돼 온 '아리랑' 가사 10,068수 집대성

오아영 입력 2015. 9. 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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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방방곡곡에 전해오는 아리랑 가사가 책으로 집대성됐습니다.

무려 만 수가 넘는데요, 2년 반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오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풍물패와 함께 가마를 든 사람들이 등장합니다.

나무 가마에는 아리랑의 가사를 붓 글씨로 옮겨 쓴 서책이 실려 있습니다.

국내 유명 서예가 122명이 2년 동안 혼신을 다해 집대성한 아리랑 가사책 50권이 마침내 완성됐습니다.

<인터뷰> 이종선 (한국서학회 이사장): "한지에다 옮기는 작업을 한 것이죠. 1장에 2수씩 써서 1권에 2백 수 정도 들어가 있습니다."

경북 문경시와 한국서학회가 전국에 구전돼 온 아리랑을 책으로 옮기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3년,

밀양 아리랑과 문경새재 아리랑, 정선 아리랑, 진도 아리랑 등 모두 만68수에 이릅니다.

<인터뷰> 김기현 (경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서예인 시각 문화를 만나서 청각 문화와 시각 문화가 융합되어지는 새로운 문화 창조적 행위가 바로 이 사업이었고요."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진 한글 쓰기 사업이어서 의미를 더합니다.

<인터뷰> 여운황 (문경 옛길박물관 학예연구사)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1만 수 책 50권을 저희 옛길 박물관에 영구히 보존도 하면서 동시에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그런 전시를 할 계획..."

지난 2012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리랑이 이제 역사의 기록으로 남게 됐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오아영기자 (a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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