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쳐다봐" 사소한 말다툼 끝에 흉기로 이웃 살해

김나라 flara@mbc.co.kr 2015. 9. 5. 20:1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이사온지 두 달밖에 안 된 40대 남성이 이웃에게 살해당했습니다.

"왜 쳐다보느냐"는 사소한 말다툼 때문이었습니다.

김나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제저녁 서울 신정동의 한 주택가에서 한 남성이 흉기에 찔려 쓰러진 채 발견됐습니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미 피를 많이 흘린 상태라 곧 숨지고 말았습니다.

[목격자]
"사람이 이렇게 누워 있었어. 인공호흡을 계속했는데, 안 되니까 119가 실어갔어."

피해자는 이 동네로 이사온지 두 달밖에 안 된 43살 임 모 씨였습니다.

[유가족]
"이사온지 두 달밖에 안 됐고, (아는 사람이)전혀 없어요. 동네 사람들이랑 어울려 지내지 않아서…."

CCTV를 통해 도망가는 용의자를 확인한 경찰은 어젯밤 10시쯤, 사건 현장 인근에서 용의자를 체포했습니다.

임 씨를 알지도 못하던 이웃 주민 44살 김모씨였습니다.

골목에서 "왜 쳐다보느냐며 시비를 걸고 욕을 해 화가 나서 그랬다"는 겁니다.

임씨는 바로 대문 앞에서 이웃 주민이 휘두른 흉기에 찔렸고, 몇 발자국 걸어다가 결국 이곳에서 쓰러졌습니다.

김 씨는 "흉기를 평소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녔다"고 진술했습니다.

[임병숙/양천경찰서 형사과장]
"'왜 날 쳐다보느냐'면서 시비가 붙었습니다. (자기를) 때릴 것 같아서 소지하고 있던 칼로 (그랬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김나라입니다.

(김나라 flara@mbc.co.kr)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