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사우디 여성 46명 IS 가담..자녀와 동행도"
입력 2015. 9. 5. 20:07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지난 4년간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46명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가담했다고 현지 아랍어 일간 알하야트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만수르 알투르키 사우디 내무부 대변인은 이 신문에 "2011년부터 7월 현재 ISIS(IS의 옛 이름)에 가담한 사우디 여성이 46명으로 집계됐다"며 "일부는 자녀와 동행해 (IS가 점령한) 시리아로 넘어갔다"고 말했다.
자녀 3명과 함께 올해 7월 말 IS에 가담한 40세 사우디 여성은 시리아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자살폭탄 테러를 감행하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IS가 지난해 6월 자칭 국가 설립을 선포한 만큼 사우디 정부의 집계는 IS의 전신인 알카에다 이라크지부 등 이라크와 시리아의 테러조직에 가입한 사우디 여성의 수를 합한 것이다.
이와 함께 사우디 내무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 말까지 IS와 연계되거나 이 조직을 추종하는 사우디 국적자 1천375명과 31개국에서 온 자국 내 외국인 302명으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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