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확산 안돼" 인도 이슬람 지도자들이 나섰다

우관식 선임기자 2015. 9. 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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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이슬람 지도자들이 이슬람국가(IS)의 세 확산을 막으려는 행동에 나섰다.

5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인도의 이슬람 학자와 지도자 1천여명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자국 젊은이들을 끌어들이려는 것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자국 이슬람 청년들이 IS의 인터넷·소셜미디어 선전에 노출되고 있어 단호하게 IS를 비판하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인도의 이슬람교도는 1억7천여만명으로 세계에서 세 번째로 이슬람 인구가 많은 국가다. 이 때문에 IS는 최근 인도 대륙에서 세를 넓히고 동조자를 확보하고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뭄바이의 이슬람 학자 만자르 하산 칸 아슈라프 미스바히는 “IS는 비인도적이고 이슬람도 아니다”라고 밝혔고 뭄바이 이슬람 공동체 지도자인 압둘 라흐만 안자리아는 “우리는 고문, 살인, 폭력을 거부한다”고 강조했다.

IS는 지난해 대원모집 선전 영상에 힌디어뿐 아니라 우르두어, 타밀어 등 인도에서 많이 쓰는 언어로 자막을 입혀 배포했으며 올해 초에는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인도 서북부 일부까지도 포함하는 ‘호라산 지역’ 책임자를 임명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인도 남성 2명이 아랍에미리트에서 페이스북 등을 통해 IS를 선전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글을 올리다 당국에 적발돼 추방됐다고 인도 일간 인디언익스프레스가 전했다. 하지만 인도 내무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IS에 가담한 인도인은 총 17명으로 그 수가 많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관식 선임기자 ksw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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