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조희연發 교육개혁 탄력 받을 듯

정현진 입력 2015. 9. 5. 18:10 수정 2015. 9. 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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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4일 선고유예 판결을 받아 극적 회생했다. 이에 따라 '진보교육감'의 교육개혁은 다시 한 번 추진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

조 교육감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역대 두 번째 진보 서울교육감으로 당선된 후 '공교육' 중심의 교육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그가 주안점을 두고 있는 '일반고 전성시대'는 이번 판결로 계속될 공산이 커졌다.

'일반고 전성시대'는 '특수목적고-자율형사립고-일반고'로 이어지는 고교 서열체제를 개선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조 교육감의 핵심 공약사항이다.

이 프로젝트는 자사고와 특목고의 학생 선발권을 제한하고 일반고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조 교육감은 수월성 교육을 바탕으로 하는 과학고나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등학교와 자사고로 인해 일반고가 힘을 잃었다는 이유에서 이같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조 교육감은 취임직후 자율형사립고 평가를 추진, 부실학교의 지정취소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그는 오디세이학교, 노동인권교육 등 여러 진보교육개혁 정책을 추진했다.

이번 2심 판결로 조 교육감의 교육감직 유지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사학비리 근절대책, 학생인권옹호관·청렴시민감사관 제도, 학교 청렴 대책 등 진보 교육감의 교육 개혁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금까지 해오던 정책을 계속 추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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