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혁신위·안철수 '전면전'..김상곤 이어 조국·우원식 나서

박주연 입력 2015. 9. 5. 17:24 수정 2015. 9. 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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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6일 혁신 입장발표 기자간담회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당권재민혁신위원회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가 전면전에 돌입했다.

혁신위원인 조국 교수와 우원식 의원 등은 5일 최근 안철수 전 대표 등이 "당의 혁신이 실패했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조국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혁신위 활동 마무리와 공천혁신안 발표를 앞두고 전면 공격이 개시된 배경과 이유가 궁금하다"며 "'사실'과 '논리'보다 '힘'과 '이익'에 따라 혁신위와 혁신안을 공격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김상곤 혁신위는 이전 혁신안을 계승 발전한 혁신안을 만들어 당헌·당규·당론화했고, 또 할 것"이라며 "국회의원에게는 소속 정당 혁신에 대한 발언권이 당연히 있지만 그런 제안은 당적 절차에 따라 구현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도 "이번 '김상곤 혁신위'의 혁신안은 '천정배 혁신위'와 김한길-안철수 대표 체제 하 '백승헌 새정치비전위'의 제안의 핵심을 계승 발전하고 있다"며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가서 당헌과 당규를 바꾸겠다"고 밝혔다.

혁신위원인 우원식 의원 역시 "혁신이 실패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이들이 생각하는 혁신은 아마도 단기적 관심을 끄는 화장술을 말하는 것 같다"고 안 전 대표를 정조준했다.

우 의원은 "무엇이 두려워 이제 시작해야 하는 혁신 작업을 미리 실패라고 규정하는지 모르나, 그것은 옳치도 않고 성공 할 수도 없다"며 "이번 혁신안은 그동안 제출됐던 많은 혁신안을 발전시킨 것으로, 더이상 이런 아쉬움을 반복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혁신위와 안 전 대표는 지난 4일에도 충돌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9차 혁신안을 발표한 후 기자들을 만나 안 전 대표가 지난 2일 "당의 혁신은 실패했다"며 정풍운동을 제안한 것에 대해 "성급하고 무례하다"고 지적했다.

안 전 대표는 이에 대해 "혁신위에서 혁신이 잘 안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막는다면 그건 오히려 반(反)혁신위"라고 맞섰다.

그는 "국민이 변화되지 않았다고 느끼면 그런 혁신은 실패한 것"이라며 "제가 아닌 국민에게 여쭤봐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당의 혁신과 관련된 입장을 밝힌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당 기득권과 부정부패 척결 등 전에 말한 혁신 관련 발언을 구체화하는 내용의 간담회가 이뤄질 것"이라며 "논란이 많은 만큼 발언을 구체화해 입장을 분명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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