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일본의 반격..소니·파나소닉 신제품 중무장

최명용 기자 2015. 9. 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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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이 카즈오 소니 사장이 9월2일 IFA 개막에 앞서 개최된 프레스컨퍼런스에서 하이 레졸루션(Hi-Res) 오디오 및 모바일 분야의 신제품들을 소개했다. © News1

(베를린(독일)=뉴스1) 최명용 기자 = 아베노믹스의 힘일까. 일본 가전업체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일본 가전업체들은 지난 몇년간 글로벌 가전 전시회에서 규모를 줄여왔다. 참가업체수도 줄어들고 규모도 줄었다. 신제품을 내기보다 한국을 따라오는 형국이었다.

2015년 IFA에선 일본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소니는 UHD 화질의 4K 스마트폰을 처음 내놓았다. 플레이스테이션과 가상현실 스마트 기기를 연결한 신개념 게임도 주목을 끌었다.

파나소닉은 2015년까지 가전 부문 매출을 두배로 늘리겠다는 야심을 밝혔다. OLED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도 대거 출품했다.

◇눈높이는 낮아지지 않는다..재미로 무장한 소니

소니는 올해 IFA에서 UHD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소니는 IFA에서 UHD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을 공개했다. 엑스페리아 Z5 프리미엄은 5.5인치 UHD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4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카메라를 탑재했다.

소니 관계자는 "QHD를 건너뛰고 UHD 화질로 바로 업그레이드했다"며 "한번 좋은 화면을 보면 낮은 사양으로 옮겨가기 힘들듯 한번 UHD 화질을 접한 소비자는 낮은 사양의 스마트폰을 쓰기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니는 한때 워크맨으로 글로벌 시장을 휩쓸었던 브랜드다. 음악과 엔터테인먼트가 소니의 강점이다. 소니는 이같은 '엔터테인먼트' 요소에 다시 집중하고 있다. 이번엔 카메라 기술과 비디오가 더해졌다.

소니 부스에서 참가자가 플레이스테이션과 가상현실을 접목한 게임을 체험하는 장면© News1

소니는 디지털 카메라와 게임 플랫폼을 더한 게임 체험 공간도 선보였다. 가상현실 시스템 프로젝트 모피어스를 착용한 뒤 플레이스테이션에 연결하면 360도 전후 좌우를 누비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오디오 부문에선 음원 손실이 거의 없는 이어폰 히어도 내놓았다. 외부의 잡음도 제거해주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까지 더해 듣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카메라 부문에선 초고속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가 눈길을 끌었다. 고가의 방송장비에서나 가능한 40배 슬로우모션 기능도 가능하다.

◇일본 생활가전의 부활...파나소닉 샤프 '눈길'

파나소닉은 IFA에 올레드TV를 비롯해 다양한 생활가전 제품을 내놓았다.

PDP TV의 대명사로 불렸던 파나소닉은 PDP 사업을 접고 올레드TV로 재무장했다. 파나소닉은 신규 하이엔드급 65인치 4K 올레드 TV '비에라(Viera)'를 올해 IFA에서 공개했다.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한 냉장고를 비롯해 각종 뷰티 용품 등 생활가전 제품도 대거 출품했다.

파나소닉은 올해 IFA를 계기로 공격적인 성장을 예고했다. 2018년까지 매출을 두배 이상 끌어 올려 177억 유로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포부다.

데쓰라 홈마 파나소닉 회장은 "우리의 목표는 성장이다"며 "아시아를 비롯한 중국과 유럽 상류층을 겨냥해 생활 가전 부분의 고속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경영난에 빠져 LCD사업부를 구조조정하고 있는 샤프는 생활가전 사업으로 IFA에 전시관을 차렸다. 전시 품목에서 TV는 빠지고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 가전 중심으로 전시관을 꾸몄다.

일본 가전업체들은 그동안 일본 특유의 표준에 집착하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올해 IFA를 계기로 글로벌 스탠더드의 생활가전으로 무장해 재반격을 꾀하고 있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에 마련된 샤프 전시관 © News1

xpe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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