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파병 자국군 52명 사망 UAE 사흘간 애도 기간
바레인 지상군도 5명 사망…예멘 파병 처음 확인돼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아랍에미리트(UAE)는 예멘 내전에 파병한 자국군이 4일(현지시간) 하루에만 45명이 사망하는 등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하자 5일부터 사흘간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UAE 대통령실은 4일 낸 성명에서 "임무 수행 중 순교한 이들은 우리 역사의 전범"이라며 "UAE는 예멘을 방어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돕는 역사적 작전을 수행한 이 영웅들을 자랑스러워 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UAE 정부는 애도기간 전국에 조기를 단다고 밝혔다.
4일 예멘 중부 마리브 주(州) 사피르 지역 무기고가 시아파 반군의 공격을 받아 폭발하면서 UAE군 22명이 즉사하고 중상자 23명도 치료 중 사망했다.
이로써 예멘에 파병된 UAE군의 사망자는 52명으로 늘었다.
UAE는 지난달 초 예멘 남부 아덴에 1천500여명 규모의 특별부대로 구성된 지상군을 보내 시아파 반군과 교전을 벌였다.
이들이 한꺼번에 사망한 마리브주는 예멘에서 원유·천연가스가 가장 많이 생산되는 지역으로 친정부 세력과 반군이 이를 놓고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고 있다.
바레인 국영 BNA통신은 4일 "자국군 5명이 사우디를 방어하는 임무를 수행하다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바레인 지상군의 예멘 내전 파병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들이 사망한 곳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다. 사우디 남부의 예멘과 국경지대라는 보도와 UAE군이 전사한 마리브주라는 보도가 엇갈린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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