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배틀..'기어S2 vs 애플워치' 비교해보니

서송희 기자 2015. 9. 5. 14: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터리는 '기어S2' 압승..스펙보다 '사용성'이 성패 가를 것으로 보여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원형 디자인이 적용된 스마트워치 '기어 S2' 공개행사에서 한 취재진이 '기어S2'와 '애플워치'를 비교해 보고 있다. (서울=뉴스1) 이광호 기자 © News1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삼성전자가 한번 충전으로 2~3일이나 쓸 수 있는 스마트워치 '기어S2'를 공개하면서 '숙적' 애플의 '애플워치'와 한판 맞붙는다.

삼성전자는 '삼성 기어S2'를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가 열리고 있는 독일 베를린에서 3일(현지시간) 전격 공개했다. 2015년 4월 애플이 애플워치를 내놓으며 웨어러블 시장에 출사표를 낸 후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내놓은 제품이다.그만큼 공을 많이 들인 '야심작'이다.

기어S2와 애플워치의 기본적인 사양 차이는 거의 없지만 애플워치에 '옥의 티'로 통하는 배터리 성능면에서는 삼성전자가 압도적 우위를 자랑한다. 기어S2는 배터리 용량은 250~300mAh로 사용 기간이 2~3일이다. 반면, 애플워치는 205mAh용량으로 사용 시간이 18시간에 그친다.

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는 디스플레이 모양와 조작 법이다. 기어S2는 실제 시계같은 화면에 시계 테두리(베젤)을 돌려 사용한다. 애플워치는 시계 옆면에 달린 용두를 사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워치는 디스플레이가 작기 때문에 손가락으로 터치를 하면 화면을 가려 불편해 터치 외의 조작 방법이 중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어S2는 테두리를 돌리면 스마트워치의 기능별로 나눠진 페이지를 넘길 수도 있고 세부 항목으로 들어가 친구 목록이나 사진, 음악 재생 목록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베젤을 넘길 때 '째깍'하는 느낌이 드는 '손맛'을 살려 마치 아날로그 시계의 태엽을 돌리는 기분을 선사한다.

애플워치의 용두는 스마트폰의 홈버튼 기능을 맡는다. 길게 누르면 음성인식 기능인 '시리'가 작동된다. 용두를 두번 누르면 최근 사용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돌아갈 수 있다. 친구 목록을 살펴볼 때 용두를 돌려 살펴볼 수도 있다.

기어S2는 시계 옆면에 버튼을 위아래로 배치해 스마트폰처럼 홈, 이전으로 돌아가기를 시행하도록 마련했다.

웨어러블 기기인 이들 제품이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도 성공 여부를 결정할 핵심적인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시계가 아닌 '스마트 시계'라는 위상에 걸맞는 '기능' 제공이 결국 고객 유인의 핵심적 요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초기 스마트워치가 담당하던 스마트폰 알람 전달 기능 외에도 근거리무선통신(NFC)를 이용한 결제 등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우리은행과 협력해 10월 '기어S2'의 국내 출시에 맞춰 ATM 현금 출금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ATM기에 기어S2를 갖다대면 통장잔액과 입출금 거래내역 조회가 가능해 굳이 은행카드를 꺼내지 않아도 된다. 티머니와 캐시비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버스, 지하철, 택시, 편의점 등 다양한 가맹점에서도 결제를 할 수 있다.

애플워치도 NFC를 통한 애플페이 결제 기능을 지원한다. 하지만 애플페이는 국내 사용처가 없다.

(서울=뉴스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song65@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