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마을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 개관

입력 2015. 9. 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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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우일 주교 "해군기지 반대투쟁 이제부터 시작"

강우일 주교 "해군기지 반대투쟁 이제부터 시작"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건설 공사로 수년째 갈등이 이어지는 강정마을에 생명평화 실현을 위한 성프란치스코 평화센터(이하 평화센터)가 5일 개관했다.

이 센터는 대지 479㎡에 전체건축면적 747.93㎡의 5층 규모로, 해군기지 찬반과 상관없이 평화를 추구하는 전국 천주교 신자 등 6천800여명이 모은 20억원으로 건축됐다.

1층은 카페와 주차장, 2층은 사무실·전시실·예배당·기도실, 3층은 숙소, 4층은 식당·모임방·전망대, 5층은 다락·강정 바다 전망대로 각각 구성됐다.

평화센터는 기획·상설 전시와 문화행사, 평화교육, 영성, 평화활동 공모 사업, 생명평화마을 만들기 사업, 국내외 평화단체와의 연대 활동 등을 펼친다.

평화센터 이사장은 강우일 천주교 제주교구장이, 센터장은 고병수 신부가 맡았다.

이날 오전 열린 개관 축복식은 미사와 축하식, 테이프 절단 순으로 진행됐다.

강우일 이사장은 축복 미사 강론에서 "해군기지가 완공을 앞두고 있지만 해군기지 반대투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며, "전쟁을 위한 기지가 우리 앞에 버티고 있기 때문에, 더욱 더 큰 소리로 세상을 향해 평화가 전쟁준비로 이뤄지지 않음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 "평화센터가 전쟁을 긍정하고, 불사하려는 세력과 싸워나가고, 참된 평화를 배우고, 그 평화의 메시지를 발신하는 전초기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기도했다.

이날 개관 축복식에는 500여명의 주민과 천주교 신자 등이 참석했다.

ji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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