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난민 꼬마 죽음에 아랍권도 자성의 목소리

김다솔 2015. 9. 5. 12:2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세살배기 시리아 꼬마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죽음을 둘러싸고 아랍권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같은 아랍 혈동과 종교적 동질성에도 이렇다 할 관심을 보이지 않았는데 이번 쿠르디의 죽음을 계기로 더욱 주목을 하게 된 겁니다.

카이로에서 한상용 특파원입니다.

[기자]

터키의 한 해안에서 발견된 쿠드리의 주검 사진은 전 세계에 슬픔과 분노를 동시에 안겼습니다.

아랍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동안 아랍권 국가들은 시리아와 마찬가지로 이슬람 국가이자 같은 아랍계 혈통이지만 시리아 난민 지원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난민 꼬마의 주검 사진 한장이 이런 분위기를 바꿔 놓았습니다.

아랍권 언론들은 일제히 이 주검 사진을 보도하며 '비극' '슬픔'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아랍권 최대 위성방송인 알자지라와 알아라비아 방송도 이 사건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면서 시리아 난민 실태에 대한 아랍인들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쿠르디의 사진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일반 아랍인들에게 모두 퍼졌습니다.

관련 기사에 달린 수백개의 댓글과 소셜미디어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시리아 난민이 무슬림들인만큼 아랍권의 이슬람권 국가들이 이번 문제 해결에 나서야한다는 의견이 다수 나왔습니다.

또 사우디와 카타르와 같은 천연자원 부국의 각성을 촉구하는 글도 보였습니다.

아랍권에서 불기 시작한 시리아 난민에 대한 동정심이 실질적 지원과 행동으로 옮겨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카이로에서 연합뉴스 한상용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co.kr

(끝)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