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혁신위·安 갈등격화..잇단 비판에 安, 내일 역공?

입력 2015. 9. 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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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마무리 전에 공격한적 없어..실천하면서 제안하라" 安, 내일 간담회서 낡은진보 개혁·부정부패척결 요구할듯

조국 "마무리 전에 공격한적 없어...실천하면서 제안하라"

安, 내일 간담회서 낡은진보 개혁·부정부패척결 요구할듯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의 혁신을 둘러싸고 한때 '새정치 아이콘'으로서 당의 혁신을 주도했던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현재 당 혁신을 도모하는 혁신위원회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당 혁신위 소속 위원들은 전날에 이어 5일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잇따라 안 전 대표를 비판하는 글을 올리며 공세를 이어갔고, 안 전 대표는 6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자정, 혁신위의 주장을 반박할 것으로 알려져 전선은 확대되는 양상이다.

특히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당내 주류는 혁신위 입장을 적극 옹호하는 반면에 비주류들은 안 전 대표의 주장에 가세하고 있어 당내 주류·비주류간 대결로 확전되고 있다.

혁신위 활동에 참여중인 조국 서울대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번 '김상곤 혁신위'의 혁신안은 과거 '천정배 혁신위'와 김한길·안철수 대표 체제하의 '백승헌 새정치비전위원회' 제안의 핵심을 계승·발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야를 막론하고 '혁신위' 또는 유사 조직에 권한을 위임한 후 활동이 마무리되기 전에 소속 의원들이 집단적으로 나서 실패했다며 공격한 예가 있는지 찾아봤지만 없다"며 최근 혁신위 활동을 실패라고 비판했던 안 전 대표를 비판했다.

조 혁신위원은 또 "혁신안에 부족한 점이 있을 것이고 더 좋은 제안을 해달라"면서도 "단, 혁신안을 실천하면서"라고 단서를 달아 안 전 대표가 혁신위 활동을 비판하기 전에 실천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혁신위의 임미애 대변인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 전 대표가 당을 이끌고 있던 당시 마련됐던 이른바 '백승헌 혁신안'의 경우 실천에 옮겨지지 못한 채 탁상공론에 그쳤던 점을 지적했다.

임 대변인은 "백승헌 변호사가 혁신위원장을 맡아 내놓았지만 단 한 건도 당헌·당규·정책에 반영되거나 발표되지 못하고 책장 속에서 숨죽이고 있"다고 지적한 뒤 오는 7일 마지막 공천혁신안을 발표할 것임을 상기시키며 "혁신위는 말만 하지 않고 실천하겠다"며 안 전 대표를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일 "혁신 작업이 실패했다. 일대 쇄신을 가져올 '정풍운동'이 필요하다"며 혁신안을 비판했던 안 전 대표는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에 대한 혁신위의 잇단 공격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표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간담회는 당의 낡은 진보세력의 인식과 행태를 어떻게 뜯어고치고 당의 부정부패를 어떻게 척결할 것인지 이 두 가지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간담회에서는 지금까지 혁신위 활동을 비판하면서 혁신위 활동에 대해 조언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안 전 대표는 당의 체질을 개혁하기 위한 방법으로 인적 쇄신과 새로운 인재영입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으나 특정 인물이나 계파에 대한 언급은 자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전날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혁신위 활동에 대한 자신의 비판에 대해 "성급하고 무례하다"고 반박한 데 대해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민의 시각과 눈높이에서 평가한 것을 김 위원장이 못받아들인다면 그것이야말로 반혁신적인 일"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또 혁신위가 '안철수 책임론'을 거론한 데 대해서도 "현재 혼란은 (문재인 대표 체제의) 4·29 재보선 패배로 인해 생긴 것"이라며 "축구로 비유하자면 지금 한국 대표팀이 졌는데 그 책임을 (현재 감독인) 슈틸리케에게 묻지 않고 (전 감독인) 홍명보에게 묻는 것과 비슷하다"고 반박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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