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박 대통령, 중국과 미국·일본 사이 균형외교 펼치길"

입력 2015. 9. 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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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과 역사문제 협조..군 위안부문제 해결 도모"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오전 중국 베이징 톈안먼에서 열린 '항일(抗日)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각국 정상들과 함께 성루에 서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상하이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해 임시정부 회의실에 있는 백범 김구 선생 흉상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 중국과 역사문제 협조…군 위안부문제 해결 도모"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마이니치(每日)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의 최근 방중 외교와 관련해 한국이 중국과 미국·일본 사이에서 균형감 있는 외교를 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5일 사설에서 박 대통령이 항일전쟁 승리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참석한 것은 "일본·미국과 중국이라는 두 세력 사이에서 고뇌하는 한국 외교의 모습"을 재차 보여준 것으로 평가하고서 이같이 논평했다.

마이니치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일방적 행동을 반복하는 중국' 및 크림 점령·합병 등 '힘에 의한 현상변경을 주저하지 않는 러시아'의 수뇌와 박 대통령이 나란히 열병식을 지켜보는 모습은 한국이 양국의 행동을 용인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 자체가 한국이 안보정책에서도 중국에 치우친다는 오해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한국이 역사적으로 중국과의 관계에 신경을 쓰고 있으며 한국의 대중국 무역액이 미·일 양국과의 무역액을 합한 것보다 많아진 것 등을 박 대통령이 열병식에 출석한 배경으로 지목했다.

마이니치는 박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회담에서 한·중·일 정상회담을 이르면 10월 말 열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박 대통령이 3국 회담에 소극적이던 중국을 움직여 미국과 일본의 우려를 무릅쓰고 중국을 방문한 것에 어울리는 성과를 올리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 신문은 불안한 북한 정세를 생각하면 안전 보장 측면에서 한미일 연대가 한국과 일본에 중요하다며 박 대통령이 이런 현실을 잘 보고 균형잡힌 정상외교를 하기 바란다고 제언했다.

일본 언론은 박 대통령이 4일 상하이(上海)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에 참석한 것 등이 한국과 중국이 역사 문제에 관한 대일본 외교에서 보조를 맞추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아사히신문은 7억원에 달하는 공사비를 중국이 전액 부담한 것을 소개하며 한국은 식민지 지배에 대한 저항의 역사를 후세에 전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일본에 압력을 가하고자 역사문제에 관해 중국과 협조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외교가 한국과 중국의 밀월을 연출했다고 보도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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