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국토부 잦은 설계변경, 공사비 2조145억원 증액"

2015. 9. 5. 10:4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청주=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국토교통부가 공공발주한 공사에서 설계변경을 통해 증액된 공사비가 2조원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5곳의 지방국토관리청이 추진 중인 213개 사업서 모두 633차례 설계 변경이 이뤄졌다. 이 과정서 증가한 공사비가 2조145억원에 달한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무려 203 차례(1건당 2.9 차례)나 설계를 바꿔 8천200억원을 증액했고, 익산과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은 각각 172 차례(440억원 증액), 101 차례(310억원 증액) 설계를 변경했다.

서울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의 설계 변경도 93 차례(350억원 증액)와 64 차례(91억원 증액)에 달했다.

이 중에는 시행자 요구에 의한 설계 변경이 508 차례로, 발주처 요구(125차례)에 의한 것보다 4배 많았다.

박 의원은 "무분별한 설계 변경으로 인한 세금 낭비를 줄이려면 공사 발주 이전 단계부터 철저한 현장 조사와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bgipark@yna.co.kr

☞ '달콤 살벌한 연인'…연인 간 살인사건 매년 증가
☞ 15만원 주고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구입한 이유는
☞ 'US오픈 테니스' 경기장에 무인기 불시착
☞ "당신은 아동학대 의심자" 오인 신고에 시달린 주부
☞ 하버드 인문학부서 성중립적 인칭 'ze'로 등록 허용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