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시마 원전사고 지자체 피난지시 또 해제..3곳째
나라하마치 피난지시 해제…주민 7천400명 중 복귀자 별로 없을 듯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제1원전 사고의 영향권에 있던 기초자치단체 한 곳에 대한 피난지시를 또 해제했다.
주민이 마을로 돌아와도 될 만큼 피폭량이 낮아졌다는 정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피난지시가 해제된 기초자치단체는 2곳에서 3곳으로 늘었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현 나라하마치(楢葉町)에 대한 피난지시를 5일 0시를 기해 해제했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나라하마치의 공간방사선량이 작년 7∼11월 기준 시간당 평균 0.3 마이크로시버트(μ㏜)로 낮아지는 등 연간 피폭량이 주민 귀환의 기준치인 20밀리시버트(m㏜)보다 낮아진 것이 확실하다며 피난지시 해제를 결정했다.
나라하마치에서는 복귀하는 주민의 불편을 줄이고 불안감을 완화하기 위해 병원과 주요 거점을 잇는 무료 버스 운행, 슈퍼마켓 배달 서비스 등이 시작된다.
그럼에도, 방사선에 대한 불안감과 기반시설 부족 때문에 7천400명에 달하던 애초 거주민 가운데 나라하마치로 바로 돌아오는 이들은 10%도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니치는 전망했다.
일본 정부는 2017년 3월 말까지 후쿠시마 현 내의 '피난지시해제 준비구역'과 '거주제한구역을' 해제하는 등 주민 복귀를 촉진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작년 4월 후쿠시마현 다무라(田村)시 미야코지(都路)지구, 같은 해 10월 후쿠시마현 후타바군(雙葉郡) 가와우치무라(川內村) 일부 지역의 피난지시를 각각 해제했으며 나라하마치는 피난지시가 해제된 세 번째 사례다.
기초자치단체 전역에 피난지시가 내려져 있다가 해제된 것은 나라하마치가 처음이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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