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UFC 미르코 '크로캅', 다음 주 한국 온다..19년 만의 방한
미르코 ‘크로캅’이 다음 주 한국에 온다.
‘60억분의 1의 사나이’ 표도르의 전 라이벌, 2012 ‘K-1 월드그랑프리’ 챔피언 미르코 크로캅(41·크로아티아)이 오는 8일 서울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인 서울’ 기자회견에 참석한다.
앞서 UFC 측은 언론사에 돌린 공식 초청장을 통해 이번 기자회견에 참석하는 선수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하지만 크로캅은 참석자 명단에 없었다.
UFC에 정통한 한 소식통은 “크로캅이 8일 오전 서울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인 서울’ 기자회견에 참석한다”며 “당일 열리는 서울대회 홍보 일정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크로캅의 방한은 지난 1996년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다. 당시 ‘무명’이었던 크로캅은 국내의 한 소규모 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다만 이번 기자회견 참석을 위해 3박 4일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하는 다른 선수들과는 달리 크로캅은 7일 입국해 서울에서 이틀밤을 머문 뒤 고국인 크로아티아로 돌아갈 예정이다.
이유는 다름 아닌 그의 생일잔치 때문. 이 소식통에 따르면 크로캅은 “이번 생일은 반드시 고국에서 가까운 이들과 보내야 한다”며 대회사 측에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
1974년 생인 크로캅은 오는 10일, 마흔 한 살이 된다.
MMA 통산 45전 31승 2무 11패 1무효, UFC 전적 11전 5승 6패를 기록하고 있는 ‘불혹’의 크로캅이 이번 서울경기에서 어떤 기량을 보여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UFC 파이트 나이트 인 서울’은 오는 11월 2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크로캅과 앤서니 해밀턴의 경기를 비롯해 메인 이벤트인 벤 헨더슨 대 티아고 알베스의 웰터급 매치, 한국의 김동현 대 조지 마스비달, 추성훈 대 알베르토 미나, 남의철 대 마이크 데 라 토레 등의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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