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정원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 됐다

2015. 9. 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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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선포식..순천 '정원산업의 메카' 자리매김
순천만정원의 토피어리 야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순천만정원의 야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오후 5시 선포식…순천 '정원산업의 메카' 자리매김

(순천=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순천만정원이 대한민국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국가정원으로 공식 선포된다.

순천시는 5일 오후 5시 순천만정원 잔디광장에서 국무총리, 국회의원, 장관, 산림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정원 선포식을 한다고 밝혔다.

순천만국가정원 선포식은 생태·문화·정원이 새로운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되는 것을 보여주고 우리나라 정원문화와 정원산업이 순천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국민에게 알리는 선언이다.

순천시는 국가정원 지정에 대한 감사의 의미와 대한민국 대표 정원이라는 상징성을 부각시켜 전국의 시선을 순천으로 모으는 계기로 만들 계획이다.

식전 공연으로 군악대, 의장대 공연, 순천시립합창단, 소년소녀합창단, 장사익 공연 등이 국가정원 선포식 문을 열게 된다.

공식 행사는 오후 5시부터 순천만국가정원 지정서 전달식, 국가가 공식적으로 순천만국가 정원을 선언하는 의미의 선포 퍼포먼스 등으로 이어진다.

또 순천만정원 전망대 건립 기증식, 정원음악회 등이 식후행사로 준비돼 있다.

부대행사로 순천만정원 내 동천갯벌 야외 공연장에서 '제8회 시민행복 건강미 경연대회', 순천만정원 세계정원 4곳과 남문광장에서 아고라 순천 문화예술 공연 등이 열린다.

◇ 국가정원 지정까지

지난해 12월 29일 '수목원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순천만정원 제1호 국가정원 지정 작업이 본격화됐다.

지난 1월 20일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이 개정·공포되고, 7월 21일 시행됐다.

이번에 시행된 법률에는 정원의 조성·운영 주체에 따라 국가정원, 지방정원, 민간정원, 공동체 정원 등으로 구분하고 정원 조성을 국가가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정원 관련 규정이 새로 추가되면서 법률의 명칭도 정원을 추가해 '수목원·정원의 조성 및 진흥에 관한 법률'로 바뀌었다.

이와 함께 정원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원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고, 정원의 산업화 진흥 및 창업 지원, 정원박람회 지원, 정원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인증 등 정원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7월 28일 산림청에 국가정원 신청을 했으며, 현지 실사와 자문회의 등을 거쳐 마침내 이번에 국가정원 지정 선포식 행사를 하게 된 것이다.

◇ 국가정원 지정 기대효과

국가정원으로 지정되면 정원문화와 정원산업의 메카가 되어 도시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게 될 것이다.

순천만정원은 국가정원 지정으로 정원을 가꾸고 보존하는 비용을 국가로부터 지원받게 된다.

무엇보다 제1호 국가정원 보유 도시로 브랜드 가치를 갖게 됨으로써 많은 사람이 순천만국가정원을 방문하기 위해 순천으로 찾아오면 자연스럽게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국가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제1의 생태체험학습장으로, 대한민국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은 방문하는 수학여행의 명소가 될 것이다.

이와 함께 순천은 정원문화의 발상지이자 새로운 '블루오션'인 정원산업의 메카로 자리잡게 된다.

순천만정원을 기점으로 각종 정원 관련 산업이 뿌리를 내리면서 순천지역에서 정원 관련 전문 인력이 육성되고 일자리 창출과 고부가가치를 꾀할 수 있는 선순환의 구조를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이자 신성장 동력으로 여기는 조경과 화훼, 치유 등 정원산업으로 녹색 일자리를 만들고 새로운 형태의 지역경제 발전 모델을 제시한다.

순천시는 수익 창출과 정원산업 활성화 육성 기능을 담당하는 정원지원센터를 2017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또 전남교육청과 함께 추진하는 에코에듀체험센터가 마련되면 대한민국 제1의 생태·정원문화 체험학습장으로, 최적의 컨벤션센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국가정원 지정 다양한 축하행사

순천시는 국가정원 선포를 계기로 시민 누구나 행복한 도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시민의 힘을 모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국가정원 지정을 축하하고 원 도심 활성화로 연계할 수 있도록 500년의 역사를 간직한 향동 삼성생명 건물 후정의 푸조나무 아래서 '국가정원 1호, 또 다른 500년의 약속'이라는 주제로 기원제를 연다.

문화의 거리에서는 순천만정원 국가정원 지정을 기념하고 시민 누구나 전시와 공연, 체험 등을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자유 이용권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또 문화예술 공연으로 조례호수공원, 문화의 거리, 동천에서 행복나눔 콘서트가 열린다.

이 밖에도 5일부터 8일까지 순천만정원에서 제4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 5일부터 10월 3일까지 순천만정원 나눔숲 일원에서 한평정원 디자인전 등도 함께 추진한다.

순천시는 국가정원 선포식을 한 이날 순천만정원을 무료로 관람하도록 했으며, 6일부터 11일까지 순천만국가정원 축하행사 주간으로 지정해 입장료를 50% 할인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5일부터 11일까지 순천시가 운영하는 주요 관광지인 순천만자연생태공원, 낙안읍성, 드라마촬영장, 시립 뿌리깊은나무박물관, 순천자연휴양림의 입장료를 50% 할인한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오늘 순천만정원은 대한민국의 국가대표 제1호 정원으로 태어난다"며 "대한민국 제1호 국가정원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순천이 대한민국 정원 역사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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