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다시 만난 세계'가 이토록 슬픈 노래였나 [夜TV]

2015. 9. 5.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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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다시 만난 세계'가 이토록 슬픈 노래였나.

걸그룹 소녀시대는 4일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해 '다시 만난 세계' 발라드 버전을 라이브로 열창했다.

2007년에 발표한 노래. 소녀시대의 데뷔곡이었다. 발라드 버전은 댄스 버전인 원곡보다 훨씬 느린 템포로 연주됐다. 안무는 없었다. 그러다 보니 노래하는 소녀시대 한명 한명의 목소리가 더욱 또렷하게 들렸고, 노랫말을 전하는 소녀시대의 얼굴에 눈길이 멈출 수밖에 없었다.

8년 전에 발표됐을 때는 경쾌한 노래였다. 앳된 티를 벗지 못한 풋풋한 아홉 명의 멤버들이 무대에 올라 혼신의 힘을 다해 역동적인 춤을 추며 "사랑해 널 이 느낌 이대로", "언제까지라도 함께하는 거야 다시 만난 나의 세계"라고 외치는 목소리는 설레는 고백 같았다.

하지만 8년 뒤 불려진 '다시 만난 세계'는 사뭇 달랐다. 편곡 탓도 있겠지만 마치 우여곡절을 겪은 소녀시대의 지난 8년 시간이 노래에 묻기라도 한듯 변함 없던 가사에는 애절함이 담겨 있었다.

지난 세월 동안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온 소녀시대였다. 그래서 "이 세상 속에서 반복되는 슬픔 이젠 안녕", "이 순간의 느낌 함께하는 거야 다시 만난 우리의"라는 노랫말은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처럼 들렸다.

소녀시대는 지난해 12월에도 '다시 만난 세계' 발라드 버전을 부른 적 있다. 일본 도쿄돔 콘서트 때였다. 그때는 멤버들이 울었고, 관객들도 따라 울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사진 및 기사 구매 contents@mydaily.co.kr- NO.1 뉴미디어 실시간 뉴스 마이데일리( 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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