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넘어선' 오승환, 다음 목표 향해 '질주'

전성민 2015. 9. 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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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2015 시즌 22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2014년 기록했던 39세이브를 달성했다. 팀의 센트럴리그 1위 수성과 새 기록 달성이 오승환의 다음 목표다.

오승환은 4일 주니치와의 원정경기서 팀이 3-0으로 앞선 9회 등판해 시즌 39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지난달 23일 요코하마전서 38세이브를 올린 이후 12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올 시즌 오승환은 57경기에 출전해 2승2패 5홀드 39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마크 중이다. 일본프로야구 첫 해인 2014년 64경기에서 39세이브를 기록했던 오승환이 앞으로 올리는 세이브는 모두 기록이 된다.

지난 2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한신 타이거즈 경기에 앞서 오승환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정일구 기자
오승환은 2년 연속 세이브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현재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분 2위는 나란히 34세이브를 올리고 있는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의 신예 야마사키 야스아키와 토니 바넷(야쿠르트 스왈로스)이다.

무엇보다 오승환이 지켜야 할 것은 팀의 리그 1위 자리다. 한신은 5일 현재 63승1무57패 승률 5할2푼5리를 기록하며 센트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밑에 팀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2위 야쿠르트가 0.5경기, 3위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1.5경기 차로 압박하고 있는 상황. 앞으로 오승환의 세이브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팀 성적이 좋으면 자연히 따라오는 것이 개인 성적이다. 최고의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은 최고의 기록에 도전한다.

2005년 이와세 히토키(주니치)와 2007년 후지카와 규지(고치)가 세운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세이브인 46세이브를 오승환이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다. 한신이 22경기를 남겨 놓고 있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봤을 때 가능성이 있다.

오승환의 강점은 중요한 순간에 강하다는 것이다. 시즌 막판 치열한 순위 경쟁을 하고 있는 한신은 오승환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성공적으로 일본 프로야구 두 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오승환이 공을 더 꽉 쥐었다. 지난 시즌과 같은 세이브를 이미 기록했지만 오승환에게는 아직 이뤄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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