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여성 '돌고래와 함께 바닷속 분만' 논란 가열

2015. 9. 5.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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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하와이의 한 임신부가 바다 속에서 돌고래들과 어우러져 출산하려는 계획을 세워 화제다.

주인공은 하와이 빅 아일랜드 섬 토박이인 도리나 로신 씨다. 임신 38주차인 로신 씨는 최근 분만을 앞두고 빅 아일랜드 섬 앞바다에서 돌고래 2마리와 함께 출산 예행연습을 했다.

로신 씨가 간단한 스노클 장비를 갖춘 채 돌고래 2마리와 함께 바닷속에서 수영하는 모습은 지난 1일 유튜브에 공개됐다.

빅 아일랜드 섬에서 남편 마이카 선이글 씨와 함께 명상센터를 운영하는 로신 씨는 "바다 속에서 돌고래들의 축복 속에서 아이를 낳고 싶어 이 같은 출산 계획을 세웠다"고 했다.

로신 씨는 이어 "2013년과 지난해에 돌고래들과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돌고래의 울음소리를 통해 심신을 안정하고 치유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녀의 '돌고래와 함께 하는 바다 출산'은 영국의 영화 제작자 케이티 파이퍼의 다큐멘터리에 담길 예정이다.

각종 이색적인 출산을 다룬 이 다큐멘터리에는 로신 부부 외에 아이의 탯줄을 스스로 떨어지도록 하는 '연꽃 출산'도 소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로신 씨의 출산 계획이 알려지자 "매우 위험하고 어리석은 짓"이라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CBS는 저널리스트 크리스티 윌콕스가 2013년 의학 웹진 디스커버에 기고한 글을 인용해 "돌고래 수컷은 매우 공격적이며 이들은 새끼 상어나 작은 알락돌고래들을 잡아먹는다"고 '바다 분만'의 위험성을 전했다.

특히 하와이 앞바다에 사는 백상어가 분만 시 배출되는 피와 배설물의 냄새를 맡고 다가올 위험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아울러 바다 속 분만은 임신부에게 합병증을 야기할 가능성이 큰 데다 갓 태어난 아기가 첫 호흡을 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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