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2위' WAR로 보는 신인왕 레이스

2015. 9. 5.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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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최근 널리 통용되고 있는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로 본 신인왕 레이스는 어떨까. 역시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라는 거물이 선두로 치고 나간 가운데 강정호는 그 다음 순위에서 브라이언트를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WAR은 모두 제각기 다른 색깔과 장점을 가진 선수들을 좀 더 단편적으로 비교할 수 있게끔 하는 지표다. WAR이 절대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WAR의 통해 그 선수가 팀에 어느 정도 공헌하는지에 대한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은 만들 수 있다. "앞으로 얼마의 WAR을 올릴 수 있을 것인가"라는 질문은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베팅액을 결정하는 하나의 참고 자료가 되기도 한다.

정확한 기준은 아직도 설왕설래지만 WAR이 2이상 되는 선수는 팀의 주전을 차지하는 선수로 볼 수 있다. 5이상은 올스타, 8이상은 MVP 후보로 거론되기도 한다. 이런 WAR 레이스에서 올해 신인 중 최고는 역시 브라이언트로 나타났다. 통계전문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의 집계에 의하면 브라이언트는 4일(이하 한국시간)까지 5.2의 WAR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이언트는 시즌 타율이 2할6푼9리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22개의 홈런과 84타점을 기록 중이다. 즉 한 방으로 팀을 승리로 이끄는 능력이 있는 것이다. 이런 브라이언트의 WAR은 리그 전체를 따져도 야수 11위에 해당된다. 브라이언트를 가장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보는 데는 이유가 있다.

2위는 강정호였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후보 선수였던 강정호는 5월 이후 자신의 자리를 꿰차며 이제 피츠버그의 내야 왼편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가 됐다. 강정호는 13홈런과 50타점을 기록, 3.8의 WAR을 기록 중이다. 수비 지표는 좀 더 표본이 쌓여야 하지만 꾸준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결과 역시 플러스로 올라왔다. 팬그래프닷컴 기준 전체 야수 29위다. 브라이언트에 가려서 그렇지 이도 엄청난 성적이다.

내셔널리그 3위는 맷 더피(샌프란시스코)로 역시 3.8의 WAR을 기록 중이다. 전체 31위다. 더피는 최근 ESPN이 실시한 모의 신인왕 투표에서 전체 14명 중 3표를 획득해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브라이언트 추격은 힘들고 남은 기간 강정호와 2위표를 두고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전망된다.

WAR에서 조금씩 손해를 보는 경향이 있는 투수들은 야수에 비해 다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셔널리그 신인 투수 중 가장 큰 조명을 받았던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는 2.4, 9승과 2.42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타일러 영맨(밀워키)은 2.3, 11승과 3.5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크리스 헤스턴(샌프란시스코)은 1.5였다. 물론 아직 시즌은 한 달이 남아있고 WAR은 등락이 있는 만큼 최종 순위표는 사뭇 다를 수도 있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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