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mily & Life] 수능 두달 남았는데..모의평가 출제방향 숙지하세요

김수영 2015. 9. 5.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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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의평가가 끝나고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번 9월 수능 모의평가는 일부 난도 있는 문항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됐다는 평가다. 특히 영어영역은 EBS 교재와 연계하는 방식에 변화가 있었지만 실제 난도 체감에는 영향이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수능은 절대평가가 아니라 상대평가다. 수능 난도가 낮은 만큼 한 번 실수가 입시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시험에 자주 나오는 개념과 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될 개념을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학습해 나가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수험생들은 6·9월 모의평가에 드러난 평가원 출제방향에 익숙해지고 남은 기간 기본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국어 영역
A·B형 공통 지문 수능에 나올수도

국어 영역 문학 중 현대시와 고전시가는 EBS 수능 연계 교재에 수록된 형태로 출제되므로 작품의 의미와 주제를 학습해 두는 것이 좋다. 고전시가 A형은 현대어로 다듬어진 형태로, B형은 고어 형태로 출제된다. 따라서 B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고전 어휘에 대한 이해가 필수다. 작품별로 제시된 어휘나 구절 풀이 부분을 반드시 익혀 둬야 한다. 교과서와 EBS에 실린 작품 해제, 문항의 답지 구성 방식과 세부 내용까지 이해해 두는 것이 좋다.

현대소설과 고전소설은 EBS 교재에 실리지 않은 부분이 출제되므로 소설 줄거리와 작품 특징 등을 정리해 둬야 한다. 독서 문항은 EBS 교재 지문을 변형해서 출제하므로 EBS 교재의 문제보다는 지문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

특히 A형과 B형에 공통 출제된 지문과 문항은 수능에도 출제될 확률이 높으므로 확실하게 공부해 두자.

화법 영역은 푸는 데 걸리는 시간을 적절히 배분해 조절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문법 영역은 변별력이 상대적으로 높다. 교과서에 제시된 용어와 원리를 암기하고 기출문제를 통해 적용력을 길러 두는 것이 좋다.

수학 영역
실수 줄이기…고난도 2~3문제 대비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쉬운 수능' 기조가 유지돼 수학 영역도 기본 문항에 대한 해결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해졌다. 쉬운 수능에서 고득점을 받기 위한 관건은 실수 줄이기다. 따라서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기보다 그동안 공부해왔던 내용에 대한 재점검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수학 A형은 올해도 1등급 컷이 92~96점으로 예상된다. 또 21번과 30번이 전형적인 고난도 문항으로 출제돼 1등급과 상위권을 변별하는 문항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21번은 도함수 활용이 자주 출제되고 있다"며 "도함수 부호를 이용해 원시함수 증가와 감소, 극대와 극소를 관찰하고 3·4차 함수 그래프를 그릴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30번 문항에는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그래프를 응용한 격자점(순서쌍) 개수 세기나 상용로그 지표와 가수를 이용한 방정식과 부등식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지수로그 함수는 그래프를 빠르고 정확히 그릴 수 있어야 한다. 상용로그에 관해서는 지표가 정수이고 가수는 0 이상 1 미만인 값을 갖는다는 점을 이용하는 문제가 자주 출제되고 있다.

수학 B형은 미·적분, 공간도형, 벡터 등에서 고난도 문항이 자주 출제된다. 우선 기본 문제들을 여러 번 반복해 읽으면서 짧은 시간에 필요한 개념을 떠올리는 훈련이 필수다. 함수의 극한이나 삼각함수와 결합된 도형 활용 문항, 무한등비급수 활용은 기출문제를 풀며 정리해 나가야 한다. 최근 29번 고난도 문항으로는 벡터의 내적과 직선 평면 방정식 등이 출제되고 있다.

영어 영역
EBS지문 복습하고 시간내 푸는 연습

9월 수능 모의평가 이후에는 틀린 문항과 정확한 이해 없이 운 좋게 맞힌 문항 등을 철저히 분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수능에서 어법성 판단은 해석을 통해 문맥에서 올바른 표현을 찾는 유형이 주로 출제되고 있다. 주로 EBS 연계 교재 지문을 변형한 문제로 출제되고 있으므로 EBS 연계 교재에 나온 주요 구문을 꼼꼼히 정리하면 좋다.

듣기 능력은 주 1회 이상 꾸준히 듣기 연습을 해 감각을 유지해야 한다. 어휘는 핵심 단어는 반드시 암기해야 하지만 모르는 어휘가 나오면 문맥 흐름을 통해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독해 문제는 시간과 싸움이므로 풀이 시간을 재면서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특히 장문독해는 내용이 어렵다기보다는 시간에 쫓기다가 제대로 읽지 못해서 틀리는 것이 많다. 아울러 자신이 반복해서 틀리는 유형과 어렵게 느끼는 유형들을 모아서 집중적인 훈련을 하는 것도 필요하다.

올해부터는 EBS 교재 지문이 변형돼 출제되므로 단순히 지문을 암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남 소장은 "지문 주제와 소재를 파악하고 자기 말로 요약해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해야 한다"며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하다면 6·9월 모의평가에 출제된 지문 중 논리 전개가 명쾌한 지문, 사고력을 요하는 지문, 참신한 지문 등을 선별해서 풀어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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