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안철수, 성급·무례" 安 "그런 비난이 反혁신"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4일 "(혁신위가 만든) 혁신안이 실패했다"고 평가한 안철수 의원에게 "당대표를 지낸 분으로 우리 당 위기에 일말의 책임이 있는데 그렇게 성급하고 무례하게 얘기하는 건 무책임한 면이 있지 않으냐고 본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9차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당을 책임졌던 사람들이 혁신의 반대편에서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했다. 안 의원뿐 아니라 "혁신안이 성공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한 김한길 전 대표 등도 겨냥한 것이다.
문재인 대표도 이날 전북도청을 방문해 "혁신의 방향을 제시해줘야지 그저 흔들기만 한다면 혁신의 효과에 한계가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본지 통화에서 "국민 평가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그게 반혁신적 행동"이라며 "이대로 총선을 치른다면 문재인 대표도 상처가 클 것"이라고 했다.
한편 혁신위는 내년 총선 때 현역 의원과 신인 간에 1:1로 여론조사(국민 50%, 당원 50%) 경선을 치르게 하고, 신인에게는 득표율의 20%를 가산점으로 주는 마지막 공천안을 오는 7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지도부와 혁신위 차원에서 이 안을 비주류 의원들에게도 설명했고, 큰 반발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당내 갈등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시도당위원장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강창일 의원은 4일 '혁신위 활동이 끝나는 즉시 전(全) 계파가 참여하는 조기 선대위를 발족시켜 공천 업무를 하게 하고, 문 대표는 당무만 맡아야 한다'는 편지를 작성해 일부 비주류 의원들과 공유하고, 다음 주 당 소속 의원들에게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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