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스스퀘어 '보디페인팅 여성' 첫 체포·폭력 발생

2015. 9. 5.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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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라 여성 규제' 여부 논란 거세질 듯

'반라 여성 규제' 여부 논란 거세질 듯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미국 뉴욕 맨해튼의 관광명소 타임스 스퀘어에서 반라 상태의 보디페인팅을 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첫 폭력·체포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고 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이 전했다.

최근 뉴욕에서는 이들 '반라 여성'이 타임스 스퀘어에 등장해 사진을 찍는 대가로 팁을 요구하는 행위에 "개인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에서부터 "지나친 행위"라는 반론까지 적잖은 논란이 일어왔다.

다만 팁을 요구하는 것은 뉴욕시의 관련 규정에 어긋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다.

미국 언론은 보디페인팅을 한 반라의 한 여성이 지난 2일 남자 친구와 함께 마약 판매, 매춘 알선 등의 혐의로 잠복 근무중인 경찰에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같은 날 보디페인팅을 한 다른 반라의 여성 2명이 소지품을 훔치려 했다는 이유로 타임스 스퀘어에 들른 한 관광객으로부터 구타를 당했다.

뉴욕 경찰에 따르면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서 뉴욕에 온 기업인 마크 월터스(46)는 지난 2일 밤 9시께 타임스 스퀘어에서 한 보디페인팅 여성과 사진을 찍었다.

그러다 월터스는 사진을 찍는 도중 자신의 지갑이 도난당할 뻔했다면서 이 여성과 시비가 붙었다. 월터스가 이 여성의 머리채를 휘어잡는 등 승강이가 거세지자 곁에 있던 다른 보디페인팅 여성이 끼어들었다가 월터스에게 얼굴을 맞았다.

경찰은 현장에서 월터스를 체포했다.

이와 함께 같은 시각 사복 차림의 경찰관 2명은 타임스 스퀘어에서 보디페인팅을 한 여성 데스티니 로메로(20)와 그의 남자친구 제이슨 페레즈(22)를 매춘 알선 및 마약 판매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이 사복경찰관들에게 다가와 마약 구입과 매춘을 권유했기 때문이다.

보디페인팅 반라 여성이 타임스 스퀘어에 등장하는 문제를 놓고 뉴욕 내에서는 "타임스 스퀘어가 그만큼 관광객들에게 안전한 장소가 됐다"는 의견과 함께 "무법천지로 향하는 첫 조짐"이라는 반론까지 의견이 갈려 있다.

아울러 보디페인팅 반라 여성을 대상으로 첫 체포와 폭력 사건이 일어나자 "이번 사건으로 선량한 다른 보디페인팅 여성을 범죄인 취급해서는 안된다"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경위야 어쨌든 보디페인팅 여성과 관련한 체포와 폭력 사건이 일어난 만큼 '반라 여성 규제' 문제에 대한 논란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gija0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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