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숨통 터준' 탈보트, 불펜 난조로 9승 불발

홍지희 인턴기자 2015. 9. 5.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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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홍지희 인턴기자]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가 시즌 9승 달성에 실패했다. 퀄리티 스타트 달성으로 승리를 코앞에 뒀으나 불펜진이 난조를 보이며 그의 승리를 날렸다.

탈보트는 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4볼넷 5탈삼진 3실점 3자책으로 호투했다. 탈보트는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채운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8회초 구원투수들이 역전을 허용, 9승이 불발됐다.

에이스의 출격. 한화로서는 탈보트의 호투, 그리고 승리가 간절했다. 한화는 앞서 2연패를 당하는 동안 선발이 일찌감치 무너져 어려운 경기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지난 2일 KIA전 선발 배영수, 3일 넥센전 선발 송은범. 두 투수 모두 1.1이닝 만에 내려가면서 각각 4실점, 3실점을 남겼다. 초반부터 흐름을 넘겨준 한화는 승리를 챙기기 쉽지 않았다.

선발 투수들의 연이은 조기 강판에 불펜 소모도 많았다. 연이틀 한화 마운드에는 5명의 구원투수들이 투입됐다. 8이닝 남짓을 책임져야했던 불펜진의 과부하는 피할 수 없었다. 이에 이후 경기에서의 불펜 선택폭이 상당히 좁아졌다. 그나마 김민우(4.2이닝)와 박성호(4.1이닝)가 긴 이닝을 소화해 더 많은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

불펜진이 과부하가 걸린 한화. 때문에 탈보트는 선발로서 최대한 긴 이닝을 소화해줘야 했다. 이날 탈보트는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 달성으로 불펜에 숨통을 터줬다. 4회 이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최소 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전까지 넥센전 2경기서 2.08의 평균자책점. 넥센 천적임을 재입증 했다.

1회초 삼자범퇴로 막아낸 탈보트는 2회초 볼넷과 안타로 2사 1,2루 위기에 처했으나 박동원을 3루수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3회초에는 1사 후 고종욱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포수 조인성이 고종욱의 2루 도루를 저지했고, 이어 스나이더를 좌익수뜬공으로 처리해 세 타자만을 상대했다.

팀이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4회초.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던 탈보트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연속 3안타 허용으로 1사 만루. 탈보트는 서동욱을 2루수뜬공으로 처리했으나 박동원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어진 5회초에도 2사 1,3루서 이택근에게 2루타를 허용, 1실점했다. 6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탈보트는 7회초 김기현과 교체됐다. 탈보트는 팀이 5-3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가며 승리투수요건을 갖췄다.

하지만 탈보트는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8회초 배영수가 서동욱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그의 승리가 날아갔다. 한편, 이날 한화는 넥센에 5-6으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해 이날 KIA에 승리한 롯데에 공동5위 자리를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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