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총리 "난민캠프서 시리아인 수천 명 직접 英에 이주"

김영아 기자 2015. 9. 5. 00: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시리아 난민 수천명을 추가로 받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유럽에 들어온 난민이 아니라 시리아 주변국들의 난민캠프에 있는 사람들을 직접 이주시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난민을 수용하되 독일처럼 이미 유럽에 들어온 난민들에게 문을 열지는 않겠다는 것입니다.

캐머런 총리는 추가로 받아들일 난민의 구체적인 인원은 다음주에 공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캐머런 총리는 또 중동의 시리아인들을 위해 1억파운드, 우리 돈 약 1천80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국은 일반적인 난민 신청 절차와 별도로 지난해 3월 이후 시리아와 맞닿은 국경지역에 있는 난민캠프에서 직접 시리아인들을 이주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그 동안 난민 216명이 영국땅에 이주했습니다.

이들은 난민신청 자격은 없지만, 난민 신청이 승인된 사람들과 똑같이 영국에서 노동허가와 복지 혜택을 받게 됩니다.

영국은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불거진 이래 시리아 난민 4천980명에 대해 난민 지위를 부여했습니다.

그러나 시리아인을 포함해 영국의 난민 신청자는 국가 규모에 비춰보면 매우 낮습니다.

유엔난민기구 UNHCR의 지난해 통계를 보면 인구 1천명당 난민 신청자수에서 영국은 0.5명에 그쳤습니다.

EU 28개국 평균치인 1.18명에 크게 못 미칩니다.

독일은 올해 들어서만 18만 8천 명의 난민 신청을 접수한 반면 영국은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 사이에 2만 5천771명만 받아들였습니다.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