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라오스 대승 이후 중동 원정길..레바논은 어떻게? 손흥민 불참

한국아이닷컴 이슈팀 2015. 9. 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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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라오스 대승 이후 중동 원정길....레바논은 어떻게? 손흥민 불참

대한민국, 라오스 대승 이후 중동 원정길....레바논은 어떻게? 손흥민 불참

라오스를 8-0으로 대파한 대한민국 슈틸리케 호가 중동 원정길에 올랐다.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 오후 11시 55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레바논 베이루트로 출국했다. 8일 레바논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3차전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레바논전 선수 구성에는 라오스전과 비교해 다소 변화가 있다. 라오스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던 손흥민(23·토트넘)은 토트넘 이적과 관련된 이적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해 레바논 원정길에 불참한다.

대신 독일 현지에서 이적절차를 마무리 지은 구자철(26·아우크스부르크)과 박주호(28·도르트문트)는 레바논으로 이동,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미얀마와 라오스를 연파한 한국은 예선 2전 전승(승점6·득실차+10)으로 쿠웨이트(2승·득실차+10)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3차전 상대인 레바논은 앞서 쿠웨이트에 0-1로 패배한 뒤 라오스를 2-0으로 꺾고 1승1패(승점3)를 기록, 조 3위에 머물러 있다. FIFA랭킹 역시 한국(57위)에 비해 많이 낮은 133위다.

다만 한국은 최근 레바논 원정길에서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에 그치고 있어 쉽지만은 않은 원정 경기가 될 전망이다.

한편 한국과 레바논의 예선 3차전 경기는 8일 오후 11시 레바논 사이다 무니시팔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경기는 MBC에서 생중계할 예정이다.

앞서 대한민국은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에서 손흥민(토트넘)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라오스를 8-0으로 대파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3일 오후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G조 2차전에서 약체 라오스를 상대로 무더기 골을 뽑아내면서 골 결정력 부족에 대한 고질적인 고민을 일단 해소했다.

대한민국은 경기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라오스를 밀어붙였고, 경기시작 9분만에 첫골이 터졌다.

수비수 홍철(수원)이 공격에 가담해 왼쪽 골라인까지 과감하게 돌파한 뒤 왼발로 정확하게 크로스했고, 페널티지역 안에 있던 이청용은 방향을 튼 헤딩으로 라오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라오스의 밀집수비의 공략에 자신감을 갖게 된 대표팀은 전반 11분 두번 째 골을 기록했다.

첫번 째 골을 도운 홍철이 다시 미얀마의 수비를 뚫고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크로스를 찔렀고, 골문 쪽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침착하게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2-0을 만들었다.

대표팀은 전반 30분엔 권창훈이 하프라인에서 날아온 패스를 받은 뒤 20여m에 달하는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얻었다.

한국의 일방적인 우세는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후반 12분 홍철이 다시 라오스의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골지역 앞으로 낮게 크로스를 날렸고, 석현준이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스코어는 4-0으로 벌어졌다. 석현준의 A매치 데뷔골이자 홍철의 도움 해트트릭이 완성된 순간이었다.

후반 28분엔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사각에서 때린 슛이 라오스의 골망에 꽂히면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5-0으로 앞선 후반 30분엔 미드필드에서 장현수가 골문 앞으로 길게 차준 크로스에 권창훈이 공중으로 몸을 던진 상태로 왼발을 갖다 대 6-0을 만들었다.

후반 44분 손흥민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하는 오른발 슈팅으로 7-0을 만들었다.

후반 48분에 터진 이재성(전북)의 골이 이날 대표팀의 마지막 골이었다.

8-0은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한 뒤 대표팀의 최다득점이다. 이전 기록은 지난 6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에서 기록한 3-0이었다.

지난 6월에 열린 미얀마전에 이어 월드컵 2차예선에서 2연승을 기록한 슈틸리케호는 승점 6점으로 G조 1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아이닷컴 이슈팀 reporter@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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