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朴대통령 "한국서 '양꼬치엔 中맥주' 흔한 광경"

박정규 2015. 9. 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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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4일 한·중 경제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에서도 양고기 꼬치와 중국 맥주를 마시는 것이 흔한 광경이 됐다"며 양국 간에 긴밀해진 문화교류를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귀국하기 전 중국 상하이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쉐라톤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와 공동주관한 한·중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중국에서 방영된 한국 드라마를 통해 중국에서 치맥(치킨·맥주) 열풍이 불고 있다고 들었다는데 한국에서도 양고기 꼬치와 중국 맥주를 마시는 것이 흔한 광경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K-Pop)이 큰 인기를 끌고 있고 한국에서는 중국어 배우기 열풍이 불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체결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는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양국 간 미래 경제협력방향으로 ▲한·중 FTA 효과 극대화 ▲보건의료·문화 등으로 협력 다변화 ▲온실가스·환경 등 글로벌 이슈의 공동대응 등을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의 리펑(李鵬) 총리님께서는 수교 당시 양국관계를 '물이 흐르면 자연히 도랑이 된다'는 의미의 수도거성(水到渠成)에 비유하셨다"며 "그동안 양국관계는 이미 도랑(渠)을 넘어 강(江)이 되었고, 이제는 큰 바다(海)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주역에 '이인동심(二人同心), 기리단금(其利斷金)'이라는 말이 있다. '두 사람이 한 마음이면 단단한 쇠도 자를 수 있다'는 말"이라며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은다면 눈앞의 경제위기 극복은 물론이고 양국이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우뚝 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포럼에는 한국 측에서 경제사절단 등 170명과 중국 측에서 기업인 200여명 등 총 37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포럼 참석을 끝으로 2박3일간의 방중 일정을 모두 마치고 귀국했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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