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멀티골' 한국, 후반 막판 허용한 무승부

문슬기 2015. 9. 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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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수원)

최진철호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다 잡은 승리를 후반 막판에 놓쳐 아쉬움은 배가 됐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4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수원 컨티넨탈컵 국제 청소년 U-17 국가대표 축구대회(수원컵) 2차 크로아티아전서 2-2로 비겼다. 이날 한국은 후반 3분과 8분에 이승우의 연속골로 앞서가다 후반 15분과 43분에 각각 페타르 무사와 빙코 솔도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면서 승점 1점을 쌓는 데 그쳤다.이로써 한국은 앞서 치른 나이지리아전 1-1 무승부를 포함해 2무를 기록하면서 나이지리아(1승 1무·승점 4점)와 브라질(1승·승점 3점)에 밀린 조 3위로 내려갔다.

킥오프 직후엔 한국의 공격이 돋보였다. 전반 3분 이승우-박명수로 이어진 왼쪽 측면 공격이 중앙에 있던 유주안의 발에 닿아 슈팅까지 연결됐다. 그러나 이 볼이 골대 맞고 튕기면서 아쉬운 상황이 됐다.

한국이 이른 시간 골문을 두드리자 크로아티아가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6분 조십 브레카로가 왼쪽 측면서 중앙으로 민 볼을 니콜라 모로가 받아 슈팅까지 시도했다. 그러나 이는 안준수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또 전반 7분엔 브레카로가 다시 페널티 박스 밖 골대 정면서 왼쪽으로 내준 패스를 카르로 이고르 마이치가 왼발 슈팅했다. 그러나 이 역시 안준수 골키퍼 벽에 걸렸다.

전반 18분엔 예상치 못한 변화도 있었다. 수비하던 황태현이 이고르 마이치와 부딪혀 오른쪽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이후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판단이 내려져 전반 22분 김정민과 급하게 교체됐다.

시간이 흐르면서 한국은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전반 40분 유주안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는 크로스바에 맞고 튕겼다. 또 1분 뒤엔 유주안이 장결희에게 절묘한 패스를 냈고, 이를 장결희가 골대 안으로 가볍게 밀어 찼다. 하지만 골라인으로 들어가기 직전 브라니미르 카라이카가 절묘하게 걷어내 한국의 득점으로 인정되지 못했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전에 더욱 힘을 냈다. 그러다 경기 초반부터 골이 터졌다. 주인공은 이승우였다. 후반 3분 김정민이 골대 정면에서 오른쪽에 있던 이승우에게 볼을 받아 다시 전방으로 밀었다. 그러자 이를 이승우가 재빠르게 받아 왼발 슈팅하면서 선취골로 만들었다.

이승우는 5분 뒤에도 크게 활약했다. 이때 이승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격하자 마테이 후데세크가 수비했는데, 후데세크의 움직임을 미리 예상하고 방향을 틀면서 파울을 유도했다. 이는 페널티킥 판정이 됐다. 이후 이승우는 자신이 직접 키커로 나서 슈팅 타이밍을 한 번 접고 오른발로 추가골을 뽑았다.

후반 16분엔 크로아티아의 만회골이 나왔다. 네벤 두라세크가 페널티 박스 안 중앙에서 1차 슈팅한 게 안준수 골키퍼 맞고 튕기자 페타르 무사가 2차 슈팅하면서 골로 연결시켰다.

그러다 한국이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후반 44분 한국 진영에서 공격하던 크로아티아가 빙코 솔도의 극적 동점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국으로선 매우 아쉬운 순간이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무승부로 마감됐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이기지 못해 선수들은 한참을 그라운드 위에서 고개 숙였다.

글=문슬기 기자(ssorgi44@soccerbest11.co.kr)사진=김동하 기자(kimdh@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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